핀치 오브 매직 : 마법 한 줌 핀치 오브 매직 1
미셀 해리슨 지음, 김래경 옮김 / 위니더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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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니, 마법이 일으키는 기적에 대한 이야기일까? 아니, 마법이 곧 기적인 것 아닌가? 

아니 이 책은 강인한 마음과 용감함을 지닌 자매들의 멋진 모험 이야기이다. 


까마귀바위섬의 밀렵꾼의 주머니에 사는 위더신즈의 세 자매 베티, 플리스, 찰리는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막내 찰리가 어렸을 때 엄마는 돌아가셨고 아빠는 감옥에 갇혀있다. 언젠가부터 변해버린듯한 언니 플리스에게는 비밀로하고 '모험은 담대한 자를 기다린다'(21)며 베티는 할머니 몰래 집을 떠날 계획을 세우고 막내 찰리와 함께 습지기슭으로 떠나는 배를 탄다. 드디어 섬에 갇혀있는 답답함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있었지만 바로 할머니에게 붙들리고만다. 집으로 돌아온 베티는 할머니에게 엄청난 비밀을 전해듣게 된다. 

위더신즈 가문의 여자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마법의 물건을 받게 되지만 또한 그에 걸려있는 저주의 이야기도 같이 듣게 된다. 세가지 물건과 그를 이용한 세가지의 마법이 세 자매에게 전해지지만 그걸 받은 위더신즈의 여자들은 절대로 섬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된다고 하는데 베티는 섬을 떠날 수 있는 자유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 그렇게 저주를 풀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데...


이야기는 무엇이든 생각하는 바를 실행에 옮기는 대범한 베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베티만이 아니라 언니 플리스와 동생 찰리 역시 각자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들이 받은 마법을 제대로 이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모든 일이 '마법'으로 이뤄지는 것 같지만 실제 마법의 힘을 이용하기 전에 세 자매의 선택이 있는 것이었음을 상기시키게 된다. 


"그런 능력이 나한테 있는 건 내 선택이 아니었어요."

"아니었지. 하지만 넌 그걸 사용하는 쪽을 선택했어. 할 수 있으니까. 사용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279)


가장 용감한 베티가 모든 것을 실행에 옮기고 있지만 마법 가방을 움직일 수 있는 찰리의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언니 플리스의 도움으로 잡혀간 플리스와 찰리의 행방을 찾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위더신즈 가문의 저주와 마녀 소샤의 이야기, 감옥소의 번호를 잘못 찾아가 만나게 된 콜턴의 사연 등의 이야기가 모험과 마법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세 자매와 함께 비밀을 공유하며 그들과 함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사족을 붙이자면, 마법 한 줌,의 이야기가 조금 더 재미있는 것은 타임머신에 더 익숙해진 내게 '여행가방'의 마법이 담겨있기 때문이라는 것은 단지 내 이야기만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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