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포프 Alexander Prope 의 보편적 기도문 The Universal Prayer 이 자주 인용되는 이유가 있다.

타인의 아픔을 느끼고
타인의 결점에 눈 감는 법을 가르쳐주시옵고제가 사람들에게 베푼 자비를
부디 제게도 베풀어주시옵소서


공감은 본디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다.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타인을 향한 관대함으로 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이기심으로 사용될 수 있는 수단이다. 정신과 의사이자 웨일 코넬의과대학교 교수이자 뉴욕타임스>의 고정 기고가인 리처드 프리드먼은많은 사람들이 공감이란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이들이 공감을 타인과 동일시하고, 타인의 감정에 동조하고, 상대의 고통을 진심으로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공감은 타인의 심리적 기제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에 가깝다. 영리한 정치인들, 선동가들, 사이코패스들은 공감에 능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최고의 정신과 의사들도 그러한데, 프리드먼 또한 이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목표로 한 타깃이 이해와 위로를 받는다는 기분이 들게끔 한다. 이들의 도덕성에 따라 공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공감은 사람들에게 당신의의견을 납득시키는 연결고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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