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 빠지는 방법 - 쉽고 재미있는 와인 가이드
그랜트 레이놀즈.크리스 스탱 지음, 차승은 옮김 / 제우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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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쪽짜리 거대한 와인책 없이도 와인을 즐길 수 있다"라는 카피가 마음을 움직였다. - 실제로 와인에 대한 책 한 권을 받았는데 전문적인 지식들이 가득담겨있어 가볍게 펼쳐볼수 있는 느낌이 아니라 여전히 구석에 방치해두고 있다는 것이 더 그런 마음을 부추기기는 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책 와인에 빠지는 방법은 색색의 일러스트와 함께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해 가볍게 와인에 대해 알아가면서 즐길 수 있게 안내를 해주고 있어서 흥미를 끈다. 


와인 오프너나 코르크마개를 따는 방법, 와인 보관법 등의 이야기부터 시작을 하는데 정말 실감이 나서 처음부터 신나게 읽기시작했다. 예전에 와인을 선물받았을 때 이걸 어떻게 마셔야하나 고민하며 포장을 풀었는데 박스안에 오프너가 같이 들어있었던 기억과 코르크를 대충 빼려고 하다가 꺾어져 어쩔 수 없이 안으로 밀어넣었던 것이나 어쩌다 와인을 선물받아 마시는데 보관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었던 경험들을 떠올리며 현실적인 조언들이 바로 와 닿았기 때문이다. 


샴페인이 지역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 하나만 알고 있으면서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동의어처럼 사용했었는데 전혀 다른 와인이라는 것에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을 너무 대충 인식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알콜 도수가 아무리 낮아도 마시는 것이 어려워서 와인도 제대로 즐긴다고 할수는 없지만 여름에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차갑게 마셨던 스파클링 와인이 너무 맛있었다는 기억때문에 내게 맞는 와인을 찾아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곤했는데 이 책에는 와인의 전반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와인의 맛 설명도 있어서 나같은 완전초보자가 읽기에 딱 좋다. 저자가 이 부분을 두고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펴볼 부분이라고 했는데 정말 와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자주 보면서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 


상황에 맞게 와인을 추천받는 방법부터 선물용으로 어떤 와인을 구입하면 좋은지에 대한 좋은 팁도 담겨있으니 와인에 대해 알고 싶은 초심자라면 두껍고 전문적인 와인책보다 이 책을 먼저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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