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거리를 수놓다 - 프랑스 자수로 완성하는 유럽의 20가지 모습
샤를 앙리.엘린 페트로넬라 지음, 신용우 옮김, 아뜰리에 올라(이화영) 감수 / 이덴슬리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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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럽의 아름다운 공간을 자수로 표현하여 하나의 자수 작품을 완성 할 수 있는 스케치와 자수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물론 자수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따라 해볼 수 있는 기본적인 자수 스티치 기법과 팁, 배워볼 수 있는 바느질 동영상 사이트도 알려주고 있다. 


처음 책에 소개 된 유럽의 거리 자수 작품 사진을 봤을 때 스케치를 하고 부분만 자수로 강조를 한 것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스케치 자체가 모두 자수로 수를 놓은 것이었다. 그것을 알고 순간 들었던 생각은 기본 드로잉 실력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 였는데 이 책에서는 그에 대한 팁도 알려주고 있다. 드로잉 도안을 먹지를 이용해 자수천에 복사해 그려넣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 방법은 14쪽에 있는데 20개의 자수 스케치 도안을 설명하면서 12쪽이라고 잘못되어 있는 것이 옥에 티 같은 느낌이었지만 초보자들에게 전해주는 유용한 팁이라는 점이 좋았다. 


사진으로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느껴지는 자수는 보는 것 뿐만아니라 촉감으로도 감상을 할 수 있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 자수실로 표현한 초록의 나무와 베네치아의 푸른 파도 같은 것 역시 독특함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내게는 사진이나 그림과는 또 다른 이끌림을 갖게 하고 있다. 


십자수의 경우 도안과 색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으면 간혹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질수도 있는데 이 책의 스케치 도안은 자수로 표현할 때 자신만의 감각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 좋은데, 초보자의 경우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하며 실력을 높여가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책에 실려있는 20개의 작품 모두 맘에 들지만 색감이 너무 좋아서 기억에 남는 프로방스의 거리와 까페모습, 베네치아의 거리 그리고 너무 귀엽게 표현된 구엘공원 작품이 조금 더 맘에 든다. 베네치아의 거리는 따뜻한 색감 - 심지어 푸른 바다의 파도조차 내게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 과 자수실의 입체감이 더해져 사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어서 오래된 자수틀을 꺼내어 수를 놓고 싶어지고 있다. 언젠가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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