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 괜찮은 걸까?
오강섭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걱정하는가?

세상에는 오직 두 가지 걱정할 것이 있다. 건강하거나 아프거나.

건강하면 걱정할 일은 없다.

만일 아프다면 걱정할 것이 두 가지 있다. 회복되거나 죽거나.

회복된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만일 죽는다면 걱정할 것이 두 가지 있다. 천국에 갈 것인가 지옥에 갈 것인가.

천국에 간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만일 지옥에 가더라도 친구들과 만나 악수하느라 정신없이 바빠 걱정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왜 걱정하는가?


책을 다 읽고난 후 나름 안심을 하며 저자의 마치는 글을 읽었는데 웃음이 나왔다. 저자가 우연히 발견한 이 글은 아일랜드인들의 삶의 철학에서 나온 글이라고 하는데 정말 세상에는 걱정할 것이 두가지뿐인 듯 하다. 건강하거나 아프거나.

이 책에 담겨있는 내용을 정리했다라고 할수는 없지만 불안한 마음으로 힘들다면 불안으로 지배당한 마음을 다스리고 평정하기 위해 가져야 할 긍정의 마음과 생각이라 할 수 있어서 자주 떠올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젠가부터 갑작스러운 가슴 두근거림이 생기고 뭔가 불안한 마음이 생겨 내 상태가 병적인 것이 아닌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약간의 강박증도 있고, 나에게만 인사를 하지 않거나 다른 태도를 보이면 모든 사람이 나를 싫어하거나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자기비하에 빠져들때도 있어서 이런 부분을 좀 진지하게 살펴보고 싶었는데 불안장애에 대해 전반적으로 언급하며 그 증상과 극복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내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확하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나름 책에는 불안증이나 강박장애, 공황발작 진단 체크를 해볼 수 있는 리스트가 나와있어서 나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나의 경우 실제로 약간의 불안증이 있기는 하지만 걱정해야할 만큼 오래 지속되거나 극심한 고통이 느껴지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판단을 할 수 있어서 이후에는 좀 관심을 갖는 정도로 마음 편히 불안의 극복에 대한 것을 중점으로 책을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불안증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의 설명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불안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그걸 증폭시켜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고, 그 원인의 제거가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 상태를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심리적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것도 있지만 섭취하는 음식물의 조절도 필요하다. 카페인의 절제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건강식을 하는 것이 몸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보니 영양가 있고 좋은 음식을 먹고 긍정적이고 편안한 마음, 알수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삶에 충실하는 것 역시 중요함을 생각해보게 된다. 


왜 걱정하는가?

다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떠올려보며, 지금의 내 건강은 현재 별 무리없이 좋아지고 있고 내게 가장 큰 불안과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어느날 갑자기 내출혈로 쓰러진다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어머니의 건강과 안부이지만 그것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니 너무 그것 하나에 매달려 불안해하지 말고 모든 사람이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마음깊이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