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매춘, 귀부인을 넘나든 직선의 미학 초커.
18세기 말에 단두대 희생자들에 대한 오마주로 빨간 초커가 유행했다면, 19세기에 접어들어서는 검정초커가 유행한다. 검정초커는 하층민들 사이에서 매춘을 상징했다. 57. 세계를 매혹한 돌




이처럼 어둡고 퇴폐적인 뉘앙스를 풍기던 초커는 1880년대 후반 영국에서 돌연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재탄생한다. 인도의 상류층 여인들이 목걸이를여러 겹 휘감은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알렉산드라 왕세자비 덕분이었다(그녀는 남편인 앨버트 왕세자가 1901년 에드워드 7세로 즉위하면서 왕비가 된다). 알렉산드라왕세자비는 갑상선 수술을 한 흉터를 가리는 용도로 다이아몬드와 진주가여러 줄 세팅된 폭넓은 초커를 목에 착용하기 시작했다. 이를 귀족과 부르주아 여성들이 모방하면서 초커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유럽 상류층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는다.
- P65

혁명, 매춘, 귀부인을 넘나든 직선의 미학 초커.
18세기 말에 단두대 희생자들에 대한 오마주로 빨간 초커가 유행했다면, 19세기에 접어들어서는 검정초커가 유행한다. 검정초커는 하층민들 사이에서 매춘을 상징했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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