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이 든 여성은 눈여겨보지않아. 하지만 나는 아직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여성을 보여주고 싶어. 그토록 많은 산을 넘으며 스스로에 대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아야살 엄마, 그러니까 칼라가 마치 쇠퇴하는 존재처럼 취급 받으며 힘들어 하는 걸 봤어 - P368
"한번은." 모가 말했다. "대학 때 사귀는 것 비슷하게 만났던 남자가 있었는데, 그남자는 캠퍼스 바깥의 주택에 살았거든. 근데 내가 그 집 변기에 탐폰을 버렸다가 하수도 수리업자를 불러야 했어. 나는 그 자리에서 꺼지고 싶었지. 그런데 그 수리업자가 뭐라고 했냐면, 그게 통에서 나오거나 당신에게서 나온 게 아니라면…..‘ 그래서 내가 이랬지. 뭐, 저한테서 나온 거 맞아요.‘ 하지만 너무 창피해서 변명도 못했어." 나는 충격을 받았다. 모는 무엇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하는 일이 없었지만, 이 일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있잖아, 만약 남자들이 생리를 하면 말이야, 그냥 배수구로 탐폰을 처리할 수 있게 될걸. 무슨 말인지 알지?"
- P374
"내가 엉망이라는 걸, 네게는 늘 보여줘도 될 것 같았어." 모가 말했다. 모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그러니까 네가 가끔 무너진다고 해도, 아무 쓸모없는 존재라는 소리는 입에 담지도 마." 우리가 마침내 애슐리 마셜의 집에서 열리는 잠옷 파티에초대받았던 5학년 때가 떠올랐다. 모가 그때까지도 밤에 오줌을 쌌기 때문에 우리는 둘 다 초대를 거절했다. 자기 할머니가 걱정하지 않도록, 모가 젖은 시트를 배낭에 넣어 우리집에 몰래 가져올 때면, 내가 그 시트를 빨아주기도 했다. 어쩌면 다른 친구에게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모는 보도를 부츠로 걷어찼다. "내가 슬픈 건…… 넌 내 친구잖아. 그런데 왜 완벽해야 한다고 느끼는지 모르겠어."
- P3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