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로 죽을 수도 있을까 - 심장외과의가 알려주는 심장의 모든 것
니키 스탬프 지음, 김소정 옮김 / 해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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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스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링크된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스트레스가 잠자는 암세포를 깨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정확한 기사 제목이 그렇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스트레스가 암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스트레스라는 것이 내 맘대로 조절이 되는 것은 아니기에 일단 마음 다스림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마음에 신경을 쓰다보니 내가 불안한 기운을 감지하면 심장이 싸해지는 느낌을 받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마음의 상처로 죽을수도 있을까'라니. 스트레스에 대한 걱정도 되고 나이를 먹으며 심혈관질환에도 신경이 쓰이니 심장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배우자, 가족의 죽음이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책에 실려있는 예를 들지 않더라도 지인의 아버지가 병원에 계실 때 죽음을 앞두고 계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간호를 하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먼저 돌아가시고 일주일이 되지 않아 아버지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그 여파로 불면증의 고통을 호소하던 지인은 1년이 지나도 부모님 사망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음으로도 표현되는 심장은 정말 어떻게 움직이는 것일까.


유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흉부외과의사쌤 -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흉부외과의 실제 모델이라는 선생님이 나왔었는데 그분의 이야기처럼 이 책의 저자 역시 '심장'에 매혹된 이야기를 하는데, 자신의 성장 이야기와 병원에서 마주친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가 글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해 준다. 그에 더해 좀 더 집중하게 되는 이야기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심장질환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왔지만 오히려 여성이 더 위험할 수 있으며 특히 임신으로 인해 두배이상의 심장압박을 받기도 한다고 한다. 

슈퍼푸드나 운동 등으로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평소 운동으로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심장마비에 걸릴 가능성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운동을 했기에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인체의 신비로움은 늘 경이로움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심장은 '마음'이라 생각해보면 정말 과학적인 예측이 안될때가 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긍정적이고 평화로운 마음을 갖게된다면 훨씬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것.

"운동은 심장 질환과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일관 요인이다. 운동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비만, 염증, 당뇨, 우울증, 궁극적으로 심장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낮아져 체중도 장도 뇌도 모두 건강해질 수 있다. 나쁜 감정이 몸을 아프게 한다면, 좋은 감정은 우리 몸을 치유한다. 그러니 행복한 삶을 살아가자. 도움을 청하고 자기 몸을 돌보자. 진정한 행복을 개발하는 힘은 뇌가 몸의 건강에 긍정적인 흔적을 남기게 만드는 것이다. 우울증, 불안, 사회적 고립은 일상을 고달프게 만들 뿐 아니라 아프게 한다. 몸의 작은 부분 하나까지 제대로 돌보면 건강하고 행복한 심장을 갖게 될 것이다."(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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