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낮,에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냐고 묻는데... (일욜 한낮의 초인종은 대부분 애들의 장난이어서 무시를 하지만 오늘따라!)

지...지지직.....

그래, 나 잘 못듣는다.

저 윗쪽에 빌라가 생기면서 마트가 하나 개업을 하는데, 그것이 연상되면서

'점방에서 왔는데요'라는 개업인사로 착각을 하고 문을 열어줬다.

아닛!

그런데. 그런데.................. OTL

'선방'에서 왔다는거다.

좀 미안하긴 했지만

그들에게 대처하는 발빠른 나만의 자세는

현관문을 꽉 움켜쥐고 '죄송해요. 잘못들었거든요, 시간없으니까 그냥 가세요' 였다.

삼십여초간 문고리를 잡고 밀고 당기는 힘 겨루기가 있었지만 내가 더 필사적이었나보다.

결국 그들은 포기하고 물러갔다.

 

에휴.... 청력검사를 하던가 해야지, 나 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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