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도두봉에 올랐더니 사람들이 많아 놀랐고
길게 줄지어 모여있는것을 보고 더 놀랬다.
뭐지? 하고 봤는데 인생샷을 찍으려고 줄서서 기다리는거랜다.
예전에 진실의 입 앞에 줄서서 기다리다가 손 넣고 사진 한 장 찍고 나오던 일이 생각나는. 수십년전이나 지금이나 같은걸까,싶다.

2.
추억은 그렇다하지만.
70년도 더 넘은 역사의 진실은 여전히 소원하다. 다행히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국가의배상이라거나 유해의 확인 등 산적해있는 문제가 많은데
21세기인 지금.
4.3에 대한 미국의 개입, 증거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예술작품에 표현된 성조기나 이승만의 얼굴은 삭제되거나 전시되지도 못하고 있다한다.
72년전 동백도 붉었으며 지금도 동백은 붉게 땅을 적시고 있구나.
아, 아침 뉴스에서 본 미얀마거리의 붉은 피는.
부디 모두에게 평화와 안식을. 아멘.

3.

다시 인생샷으로.
도두봉에서 한라산을 향해 찍으면 저기 박스처럼 올라오는게 있다. 이름은 드림타워지만. 누구의 드림일런가.

외근길에 차 안에서 정리해보는 단상.
멍때리는것보다는. 이제 목적지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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