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끼 비건 집밥
이윤서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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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건선으로 힘들어했기에 몸의 치유를 위해 채식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비건 생활을 하기에는 뭔가 강력한 동기가 있지 않는 한 쉬운 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가볍게 하루 한끼 비건식으로 시작을 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비건식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완벽한 비건은 아닐지라도 비건에 가까이 다가설수는 있지않을까 싶다.


육식을 좋아하는 건 아니어서 비건식을 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더 쉬울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달걀과 유제품까지 끊을 수 있는 생활은 할수가 없어서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일주일에 하루 채식데이를 하지만 나는 육식데이를 해야할만큼 일부러 고기를 찾아 먹어야 하는 처지이니 조금 노력을 하면 달걀도 없는 비건데이를 좀 더 많이 할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비건식의 기초에 대해 - 비건의 의미와 재료, 재료의 보관과 손질법, 좀 더 다양한 비건식을 위한 홈메이드 소스와 국물내는 법을 말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마요네즈, 버터, 치즈, 케첩, 허브페스토, 데리야끼소스 등의 홈메이드 소스 레시피가 있는 것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사실 국물 요리라는 것은 아무런 기본 지식이 없어도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모두 꺼내 끓이는 것만으로도 맛있는 채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체험상 느끼고 있기때문에 내게 가장 유용한 것이 홈메이드 소스인 것이다. 


아직 영양소에 맞춰 비건식을 만들어 먹는 수준이 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제철 채소를 찾아 색깔별로 다양하게 만들어 먹으려고는 한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그대로 따라하기보다는 내 먹거리 환경에 맞게 응용하며 비건식을 시작하는 것이 조금 더 비건식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레시피를 넘겨보고 있었는데 언뜻 비건식이라고 하면 온통 나물요리만 생각하고 있다가 튀김이 생각날 때 연근감자크로켓플레이트를 보니 너무 맛있어 보인다. 

두부 스크럼블이 레시피가 보여서 냉장고에 넣어 둔 두부가 생각나 약식으로 두부를 팬에 볶아 밥 대용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채소와의 조화가 딱 좋았다. 



처음 비건을 시작하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백가지가 넘는 요리 레시피가 담겨있어서 좀 더 다양하게 비건식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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