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묻는다ㅡ죽음 뒤에 무엇이 존재합니까? 이 물음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해야 한다ㅡ만일 네가 혀가 아니라 마음으로 이렇게 말한다면, 죽음 뒤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없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즉 신의 뜻이 찰나의 삶에서처럼 영원한 삶에서도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면,
영원한 존재의 의지에 자신을 맡겨라. 그 의지가 사랑임을 안다면 두려울 것이 뭐가 있겠는가?
그리스도는 죽기 전에 말했다.
"아버지시여! 당신 손에 제 영혼을 맡깁니다. 이 말을 그저 혀가 아니라 온 마음으로 말할 수 있다면 더이상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내 영혼이 아버지에게 돌아간다면, 이제 내 영혼에는 좋은 일 외에 아무것도 있을 수 없다.
7 진정한 신앙을 가지려면 자기 안에서 신앙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기르려면 신앙의 일을 해야 한다.
신앙의 일의 본질은 위대한 업적이 아니라 눈에 띄지 않을 만큼 하찮지만 오직 신을 위해 하는 일들 속에 있다.
"인간은 모두 홀로 죽는다"고 파스칼은 말했다. 진정한 삶이란 사람들 앞이 아니라 오직 신 앞에서 홀로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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