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 만능장편 - 집밥을 더 쉽게! 맛있게! 건강하게! 알토란
MBN〈알토란〉제작진.김하진.임성근 지음 / 다온북스컴퍼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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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이 뭔가 했는데 티비프로그램이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집밥을 더 쉽게, 맛있게, 건강하게'라는 모토로 만능장에 대한 다양한 레시피가 담겨있다고 하니 집밥의 새로운 양념을 위해 꼭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예상과는 달리 만능장의 재료가 만만치 않아서 당황했다. 만능장인데 왜 고기가 나와? 하게 되는 것이다.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 만들어놓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한달정도 편하게 요리를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첫장부터 차돌박이가 들어가야 하다니. 잠시 책을 덮어뒀다가, 만들기를 보류하고 어떤 양념장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시도해볼 수 있는 요리를 먼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펼쳤는데 다양한 양념장들의 조합이 담겨있어서 또 새롭게 의욕이 샘솟는다. 

이럴줄 알았으면 퇴근길에 필요한 재료 몇가지를 구입하고 오는건데...


아무튼 이 책에는 찌개, 비빔, 무침, 찜양념, 고기양념 등등 요리에 따라 어울리는 만능장 레시피가 담겨있다. 오래전에 만능장 책을 구입한 적이 있는데 지금까지 양념장, 비빔장, 맛간장 세 종류로만 대부분의 요리를 했었던것에 비하면 엄청난 종류의 만능장 레시피가 있는 것이다. 김치양념장은 그렇다치더라도 유자양념과 마늘양념은 특별한 것이 없지만 왠지 맛있을 것 같다. 

더덕양념장이나 해물 맛가루 같은 재료는 요리에 똥손인 내가 지금 시도해보기에는 고가의 재료들이라 어떤 것인지 살펴보기만 하고 제일 쉬운 만능 고추 식초만 열심히 들여다봤다. 이건 청량고추와 현미식초만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는데 그 조합을 생각하기만 해도 깔끔하게 매콤한 맛이 떠올라 주말에 녹두전을 부치고 양념장대신 찍어먹어보고 싶어진다. 만능고추식초는 초무침에 어울린다고 하니 여름에는 필수품이 될 듯.


양념장에 이어 만능전통장과 만능청 레시피도 담겨있는데 내가 만들던 레시피와는 당연히 다르고 왠지 건표고버섯이 들어가는 것이 더 건강하고 감칠맛이 돌 것 같아 조금 기대되기도 한다. 

각종 만능장 레시피에 더하여 요리레시피가 있어 각각의 만능장 활용이 가능하고 장아찌와 밑반찬, 찌개와 무침, 국까지 다양하게 만들어볼 수 있는 요리가 이 한권의 책으로 풍성한 요리를 시도해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요리의 조리 과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 마지막에 간단요약, 한 장 레시피로 요약해주고 각종 재료의 손질법과 재료 고르기를 팁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특히 셰프의 설명 팁은 요리 초보에게는 기본적이면서도 요리숙련자에게서만 배울 수 있는내용이 담겨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아, 그리고 맛의 한 수,가 있다. 재료의 영양과 궁합뿐만 아니라 맛과 향을 더 할 수 있는 팁이 한가득이니 이 책은 만능장,에 대한 책이면서 또한 요리에 대한 만능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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