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프리카인 사냥꾼에게 여기서는 저 동물을 뭐라고 부르는지 묻는다.
사냥꾼은 동물을 가리키며 "아르데 바르케(Aarde vaarke : 네덜란드어로 ‘땅돼지‘라는 뜻옮긴이)"라고 답하는데, 이 잘생긴 흑인남자는 몇 세기 전에 네덜란드인 식민지 개척자들이 붙인 이름을 자기 민족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오슬릿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가 "땅돼지‘라고 기록하게"라고 말하자, 에든버러 대학교 박물학과의 제자인 젊은 조수가 그 단어를 순순히 받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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