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편지

 

당신,

저 강을 건너가야 한다면

나, 얼음장이 되어 엎드리지요

 

얼음장 속에 물고기의 길이 뜨겁게 흐르는 것처럼

내 마음속에는 당신이 출렁이고 있으니까요

 

[안도현, 바닷가 우체국, 겨울 편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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