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할매 건강솔루션 - 동의보감에서 쏙쏙 뽑은
최정원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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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이 많아져서 - 이젠 그럴 나이가 됐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작년의 수술과 올해의 수술이 다르듯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느껴지는 체감하는 체력의 한계가 달라져 건강에 관심을 갖지 않을수가 없다. 한방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허준 할매 건강 솔루션은 한의학 박사가 약초, 뜸, 지압, 식품 이야기로 건강함을 지켜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사실 요즘 환절기라 그런지 티비에서 폐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폐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이 생강이라 하고 생강은 한방에도 많이 언급되는 것이기에 조금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남성과 여성, 중노년과 어린이청소년으로 나눠 성별과 연령대에 도움이 되는 약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6장은 질병에 따른 효능 좋은 약초와 약이 되는 식품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앞부분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반복되는 부분은 다시 정리해볼 수 있어서 그리 나쁘지는 않다. 전반적으로 조금은 가볍게 넘겨가며 볼 수 있는데 사실 약초에 대한 부분은 일부러 한약재를 구입해야 하는 것이 많아서 내용을 참고하기만 하고 넘겨버렸다. 신장에 대해 주의를 해야하는데 양약도 그리 좋지는 않지만 한약재도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언뜻 들은 기억이 있어서 웬만하면 일상적으로 흔히 먹는 식재료를 중심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즘 생강이 나오는 철이기도 하고 폐건강에 특히 좋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더 유심히 살펴봤는데 특히 체온을 높여주고 체온이 높으면 면역력이 향상된다는 말에는 더 마음이 혹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곳을 가든지 체온을 재게 되는데 아무리 평균체온이 조금 낮아졌다고 해도 내 체온은 체온기 고장이 아닌가 싶을 만큼 낮게 나온다. 원래 열이 많이 병원에서 체온을 잴 때마다 평균적으로 37도 정도는 나왔었는데 올해는 높아봐야 36.5 정도이다. 낮을 때는 34도까지 내려가니 역시 몸상태가 안좋은가보다 생각하게 되는데 그만큼 열을 내게 해준다는 생강은 여러면에서 좋은 식품이 될 것 같다. 


보편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는 식품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에 우유 한 잔을 마시거나 식사 대용으로 바나나 혹은 찐고구마를 먹곤 했는데 그것이 영양소 흡수가 안되거나 위장에 안좋고 혈당을 높이기도 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토마토 역시 공복에 안좋은데 전자레인지에 1분정도 돌려 올리브유를 살짝 끼얹어 먹으면 좋다고 하는 팁은 정말 유용하다. 

공복에 단독으로는 안좋지만 영양이 더 좋아지는 가열토마토라거나 우유, 바나나 등을 다른 식품과 같이 먹으며 영양과 맛이 더 좋아지는 좋은 팁들이 설명되어 있고 또 아침 식사대용으로 좋은 식품도 알려주고 있는데 신장이 안좋은 사람에게는 모닝커피가 안좋다는 것에는 특히 더 집중하게 된다. 커피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각성시키는 코티솔의 생산을 방해하는 모닝커피는 안좋으며 믹스커피의 경우 만성 콩팥병환자들의 인수치를 높여 안좋다고 한다.


무조건 어떤 음식이 좋다라거나 나쁘다 라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와 영양을 더 높여 줄 수 있는 섭취방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은 마늘청이다. 마늘이 좋은 건 알고 있었고 음식으로도 많이 먹기는 하지만 마늘조청이나 꿀마늘을 만들어 먹는 방법은 처음이다. 

조만간 장에 가서 생강을 사 와서 생강청과 꿀마늘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생각만으로도 조금 더 건강해질 것 같은데 이미 알고 있었던 지식은 더 확실하게 알게 되고 같은 식품이어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약이 되는지 독이 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되니 누구에게나 이 책을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지 않겠는가, 권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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