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경험은 어떤 고통을 동반한다. 육체에도 그런 것처럼 고통은 거기에 치유되어야 하는 뭔가가 있음을 가르쳐준다.
고통은 적은 편이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고통을느끼는 일이 없으면 우리는 상처를 처치하려 하지 않는다.
눈앞에 있는 소중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인식할수 없게 되는 일도 있다.
평생 몇 번쯤은 경험해야 하는 삶의 고통은 우리에게 공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인생의 길잡이일지도 모른다.
아플때 우리는 전례없이 진지하게 뭔가를 향해 기도하기 시작한다. 그럴 때, 어떻게 사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지는가를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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