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부터 줄곧 한곳에 살다 보면 당연한 줄 알았던 일이 실은 당연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직면할 때가 있다. 86


오사카,라고 하면 괜히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 든다. 제주 4.3 이후에 오사카에 정착한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고 한때는 그곳에서 번 엔화 수입으로 제주 경제를 살렸다고도 들었었으니까.
ㅡ 실상 오사카에 갔을 때, 그곳에서 한국인, 일제강점기의 조선인들때부터도 그랬을 것 같지만, 우리 선조들은 일본인들이 회피하는 온갖 험한 일을 해야했고 그러면서 엄청난 멸시도 받았다고 들었다. 예전 재래식 회장실은 똥을 퍼야했는데 그 일을 도맡다시피했고 그들을 지칭하는 일본어 표현을 들었는데 익숙하지않은 말이라 잊어부렀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은 있었을테고 또한 멸시의 대상이었을것 같기는 하지만.


얘기가 딴데로 흐르고 있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태어나서부터 줄곧 한곳에 살다 보면 당연한 줄 알았던 일이 실은 당연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직면할 때가 있다.


내 일상 용어가 당연한 말인 줄 알았었는데, 그게 모두가 알아듣지 못할 사투리라는걸 깨달은 때가 떠올랐다.

가방 멜라지난 잘 앉주.
열심히 부탁하듯이 얘기했는데 다들 신경도 쓰지 않아서 무시하나, 라는 느낌에 속상하기도 했었는데.
나중에 다시 언급하니 모두 뭔말이냐는 표정.
그러고보니 어릴때 나는 외국인 개념도 없어서 티비에 나오는 모두가 다 한국말을 해서 외국어,라는 개념도 없고 내가 쓰는 말이 우리동네에서만 알아들을 수 있는 사투리라는것도 몰랐었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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