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치료는문제의 원인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당장자신이 겪는 심리적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만약 심리적 고통의 원인이 오로지 환경에 있는데, 그 환경을바꿀 수 없다면 얼마나 무력하겠는가? 그렇다면 아무런 대처도 못하고 계속 고통을 당해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없지만 내 생각과 관점은 바꿀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지치료는 좀 더 적극적으로 심리적 고통에 대처할 수 있게 하는 패러다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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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할 때 강하게 논박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폭력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완전히 꺾여야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을 이해하고 합리화하면 안 된다. 화가 나면 말로써 화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방법이다.
또한 아이들을 훈육하기 위해서 매를 드는 것도 자신의 화나는감정을 풀기 위함인지, 아니면 아이의 행동에 변화를 주기 위한 방법인지 사실상 구분하기 어렵다. 아이를 훈육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여 물리적으로 아이를 제압하는 것은 근본적인 행동 변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폭력을 정당화하는 부작용도 있다.
행동의 변화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잘못을 스스로 머리와 마음으로 이해해야만 가능하다. 그러지 않고 물리적으로 제압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을 왜 변화시켜야 하는지도 모른 채 부모에 대한 두러움에 압도되어 행동을 멈추는 것에 불과하다. 나중에 부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면 잘못된 행동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 문제행동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이다.
폭력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폭력을 합리화하는 잘못된 목소리를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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