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예상치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거. 근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런 일이 일어난 건 다 이유가 있다는 거. 괜히 일어난 게 아니라는 거. 특정 직업에 대한 선입관이 없을 때 인간적인 관계가 가능해지는 법인데 애초부터 모든 게 돈과 세속적인 명예로 수렴되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거. 아, 세상이 이런거였구나.그걸 끝까지 모르고 사는 건 무지가 아니라 죄악이라는거. 택시운전사는 변비와 설사가 반복돼 똥구멍이 너덜너덜해져도 편견의 원죄를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는 거.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