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집중이 안되기도 하고 졸립기도 하고 그나마 최근의 시사인이 보여 집어들었는데 추천도서에 내가 읽은 책이 두 권이나 있다! 수학의 쓸모/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두 권 다 추천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한 권만 꼽으라면 생강빵과 진저브레드를 추천하겠다. 번역가인 저자의 추억이 담긴 동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음식으로 풀어낸 책 이야기와 음식의 이름을 번역함에 따른 그 정체불명의 것들이 점차 무엇인지 정체를 밝히는 것도 재미있고 인문학적인 이야기나 문화에 대한 해설들 모두 재미있게 읽힌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번역이라는 것은 외국어의 단어 뜻 하나를 우리말로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아무튼 강추.

 

 

 

 

 

 

 

 

마음의 요가. 1893년 시카고 세계종교회의에서 힌두 사상과 종교의 가르침을 서구에 최초로 전한 저자가 서구 사회를 돌며 전파한 지혜의 요가에 관한강연을 모았다,는 책. 점심을 먹으며 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제야 막 시작한 친구는 그 효과를 꽤 보고 있다고 한다. 병원 물리 치료와 요가를 병행하는데 확실히 요가를 할 때와 안할때의 차이가 있다고. 그러고보니 날이 춥다고, 저녁 먹고 귀찮다고 슬금슬금 저녁 운동을 빼먹고 있었는데 제대로 된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요가동작을 늘려나가야겠다.

 

 

 

 

 

 

 

 

유일하게.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응?

아니다. 다름아닌 사랑과 자유,책도 있다.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를 읽어보려고 몇번 꺼내들었다가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다시 집어넣곤 했는데 이젠 아예 잊혀져가고 있는듯. 조만간 쌓여있는 책들을 좀 정리하고 읽어야 하는 책들을 꺼내 읽어야겠어. 언젠가부터 장식품이거나 그저 종이뭉치가 되어가는 책에 미안해지고 있다.

 

 

 

 

 

 

 

 

2009년 1월 20일, 6명이 사망한 용산참사가 있었다. 이 소설은 그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의 한가운데로 임한기라의 인물을 들여보내면서 진행된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한기씨에 대해 애써 잊고자 했던 그날의 진실을 파헤친다.

그리고 여자는 체력. 기존 운동센터가 여성의 몸을 대하는 무례하고 권위적인 방식에 문제를 느끼고 성별, 나이,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두가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애썼다. 책은 상호 존중의 운동 문화를 실천한 기록이자 여성을 위한 운동지침서다.

 

 

 

 

 

 

 

 

 

 

 

 

 

 

 

 

 

 

 

 

 

 

 

 

 

책의 날, 기념해서 책이나 사 볼까... 싶은데. 오늘 아침일찍 도착한 책박스는 이미 어머니에게 걸렸고. 책 한박스를 내보내지 않는 한 다시 또 책주문만 하기에는.

너무 오래되어 변색되는 종이까지는 견디겠는데 단독주택이라 벌레의 흔적이 남겨지는 것까지는 어쩌지 못하겠다. 정말 오래된 책을 먼저 방출해야하는 걸까, 최근에 읽은 책을 먼저 방출해야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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