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살리는 필라테스 - 유럽 최고의 필라테스 마스터 린 로빈슨이 직접 구성한 핵심 프로그램
린 로빈슨.카멜라 트라파.제니 호크 지음, 박선령 옮김 / 도어북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내 운동은 들쑥날쑥이다. 더구나 며칠 전 검사예약이 되어있을 때는 검사 결과때문에 불안해서, 3개월 후 다시 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괜찮다는 얘기에 또 마음이 풀어져서 잠시 운동을 멀리하다보니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하지가 않고 몸도 살짝 붓기시작했다. 확실히 겨우 몇분동안만이라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손발저림과 붓기가 조금 덜한 느낌이 든다. 게다가 장운동으로 인한 변비해소도 그렇고.

그래서 요가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필라테스는 오래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필라테스 자세는, 요가도 힘들어하는 내게는 더욱 힘든 스트레칭이라 느껴져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그런데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아름다움보다 건강한 생존'이라는 문구가 마음을 잡아 끌었다. 대부분 자세교정을 말하지만 실상은 몸매교정을 중점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강도높은 운동을 따라하기 힘들게 하는데 이 책은 할 수 있는 만큼 천천히 따라가면 건강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고 있다.

 

필라테스의 어원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그 자체가 요제프 필라테스, 라는 사람의 이름이라는 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매일 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면 그것이 어떤 운동이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겠지만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거나 강도높은 운동을 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그에 맞는 운동이 필요한데 그런 운동중의 하나에 필라테스가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은 이전까지 내가 필라테스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을 깨주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량이 아니라 올바른 자세와 호흡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새기며 책을 펼쳐 운동을 시작해봤다.

 

솔직히 말하자면 자세와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책에 실려있는 사진을 참고하여 설명을 읽어도 명확하게 그 자세에 대해 감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아서 의욕상실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다른 책을 통해 익혔던 요가나 스트레칭으로 익숙한 비슷한 자세를 먼저 훑어보면서 시도를 해보고 다시 앞으로 돌아와 이완과 호흡을 시도해보았다. 조금 많이 헤매기는 했지만 일주일정도 날마다 조금씩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뭔가 감이 오는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여전히 이완자세의 나침반 운동에서 허리를 움직이는 것은 실제 허리를 움직이는 것인지 호흡으로 장기를 움직이는 느낌인지 잘 모르겠다. 기립정렬은 운동을 한다기보다는 걸어다니며 신호등 앞이나 기다려야 하는 잠깐의 시간에 의식적으로 기립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책에서 강조하고 있듯이 중요한 건 운동량이 아니라 동작의 질이라는 걸 기억하고 조금씩 따라하면 된다.

 

호흡과 이완, 기본적인 자세를 익히고 메인 운동 프로그램을 따라가며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파트 3에 있는 증상, 질병별 필라테스를 시도해보면 될 것이다. 성급하게 뒷부분 먼저 펼쳐보기도 했지만 역시 이 부분은 동작의 질을 높인 후 펼쳐봐야 할 부분이다. 요며칠 붓는 것이 좀 덜하다가 다시 또 밤 늦은 시간이나 아침에 깨었을 때 손과 발목이 좋지 않은 느낌이 오는데,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고 계속 건강해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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