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 남부에서 자랐다. 기묘한열대 기후속에, 국내 다른 지역에서 온 이주민들로 가득한 곳이었어도, 여전히 남부였다. 하지만 추악한 과거를 제대로 직면해본적은 없었다. 억지로 접할 기회도 전혀 없었다. 나는 주로 백인들로 가득한부유한 도시에 사는 부유한 백인 아이였다. 그점을 제대로 생각해본 적도 없고, 나와 피부색이 다른 사람이 단순히 우리주를 통과해 자동차 여행을 하는 게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본 적도 없다는 사실이 수치스러웠다. 과거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었다. 짐 크로(19세기부터 가난과 어리석음을 특징으로 하는 미국 흑인의 대명사로 쓰인 표현으로, 남북전쟁 후 남부 백인들은 노예 해방을 무효화하기의해 인종차별법을 제정했고, 이 법률을 짐 크로법‘이라 부름 옮긴이)가 죽었다고 해서 인종차별주의도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젠장, 미국의 일부 지역에선 아직도 그런 차별법이 공식적으로 남아 있었다.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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