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괌 (투몬 & 타무닝, 하갓냐, 남부, 북부) - 2019-2020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김수정.김승남 지음 / 길벗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괌이라는 곳, 아니 휴양지라고 불리는 곳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었는데 조금씩 나이를 먹으니 두발로 걸어다니며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하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휴식을 취하며 한껏 늘어진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도 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몇년 전이었다면 전혀 관심이 없었을 '괌'에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언젠가 가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 여행책을 살펴보게 된다. 괌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인지 역시 무작정 따라하기의 분책 중 1권인 테마가 새삼스럽게 아주 유용하게 느껴진다.

 

괌의 유래와 역사, 상징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인 괌 여행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역시 휴양지 섬의 첫째가는 관광지는 해안이다. 쪽빛 바다의 아름다움은 제주도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마 괌의 바다도 정말 아름답다. 휴양지 괌의 관광은 해변에서 시작해서 해변에서 끝나도 그리 나쁠 것 같지는 않다. 물로 그렇다고 해변에 대한 소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서도 축제일정은 꽤 도움이 되는데 10월에는 괌 국제영화제가 열린다고 하니 그 시기를 전후로 여행일정을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해안이 좋으니 바닷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 것은 필수가 아닐까 싶은데 30일 이상의 운전을 하려면 국제면허증이 있어야하지만 단기여행자인 경우 국내면허증만 있어도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건 뜻밖의 팁이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다 잘 정리되어 있고 바다를 끼고 있는 휴양지인만큼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많다. 처음 괌을 떠올렸을 때는 그저 바닷가의 전망 좋은 숙소에서 늘어지게 자고 먹고 멍때리며 늘어진 하루하루를 보내다 돌아오는 휴식여행만 생각했는데 나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액티비티는 그닥 좋아하지 않으니 마라톤대회가 있는 시기에 가서 마라톤 참가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아니, 이런 저런 것을 하지 않고 경치좋은 바닷가길을 걷고 전망 좋은 곳에서 인생샷을 찍고 기념품을 쇼핑하며 여유를 즐기다 돌아오는 짧은 여행도 괜찮을 것 같다.

굳이 그 먼 곳까지 가서 휴양을 즐길 이유가 있냐고 묻는다면 꼭 그래야 할 이유는 없다고 대답하겠지만 그래도 가끔 색다른 곳에서 여행의 기분을 느껴보기에 괌 여행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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