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프렌즈 오사카 - 20’~21’ 최신판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7
김광일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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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당분간 일본 여행은 생각해보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오사카 여행가이드북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프렌즈 시리즈에서 베스트 프렌즈가 나오면서 이 책과 기존의 베스트 프렌즈와의 차이가 무엇일지 궁금했다. 그렇게 비교를 해보기 위해서는 그래도 좀 아는 지역에 대한 책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한일관계에서 일본인들의 역사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오사카 지역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왔던 재일 조선인들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물론 여행 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지만. - 그래서 이런 부분이 아쉽기는 하다.

몇년 전 오사카 교토 지역에 갔을 때, 오사카에는 특히 제주에서 4.3사건 이후에 밀항해 정착한 분들이 많은데 일본인들이 기피하는 험하고 더러운 일, 예를들자면 오물을 처리하는 일 같은 것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오사카, 교토 등 일본을 여행하면서 한번도 재일조선인들의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찾아볼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문득 부끄러움이 느껴졌다. 오사카 성에 가서 신기하게 일본의 역사를 살펴보면서도 우리나라 역사에서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것 역시 조금은 부끄러운 일이다. 여행가이드북을 펼쳤다가 좀 먼 이야기를 늘어놓았는데 역사기행이 아니더라도 일본여행 가이드북이라면 특별히 역사와 관련된 포인트 정도는 언급해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주절대봤다.

 

본격적으로 베스트 프렌즈 오사카편을 살펴보자면 이 책은 여행지에 대한 핵심 서머리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오사카에 대한 기본 정보에 교통편, 지역의 관광 명소까지 간략히 잘 정리되어 있다. 비즈니스 여행에서 짧은 시간이 났을 때나 짧게 1박2일이나 2박3일 코스로 오사카 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최적의 일정도 예시로 보여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첫장을 펼쳤을 때 오사카의 랜드마크가 나오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가본적이 없어도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당연하게 지나쳤는데 처음보는 랜드마크가 있어서, 늘상 똑같아 보이는 여행가이드북의 최신판 버전이 왜 필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기본적인 여행준비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고 뒷부분에는 지도까지 있어 여행내내 간단히 들고 다니면서 맛집을 찾아보거나 숙소를 찾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기존의 여행서들은 미리 공부를 하고 나름대로 다시 필요한 부분을 요약정리한 노트를 들고다니는 것이 낫겠다 싶을 만큼 너무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서 그냥 책으로 들고다니기는 무거웠는데 (아무리 분책으로 나온다고 해도 책의 무게는 만만치 않으니 말이다) 베스트 프렌즈는 정말 짧은 휴가에 꼭 필요한 여행친구 같은 느낌이다.

 

아직 가보지 못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도 가보고 싶고, 새우튀김을 추가한 오무라이스도 먹어보고 싶고 생크림 전문인 까페나 달콤한 디저트가 있는 까페에도 가보고 싶어진다. 지도를 보니 오래전에 걷고 또 걸으며 우연히 발견한 골목길의 마당이 이쁜 집도 찾아보고 싶어지고 벚꽃피는 계절에 야외 까페에서 그 맛있는 딸기케이크를 먹으며 수다를 떨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가볍고 얄팍한 책이지만 오사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꼭 가봐야 할 명소 등의 엑기스 내용은 다 들어있어서 언젠가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최신판 베스트 프렌즈를 친구 삼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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