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는 다른 행성을 지구와 같은 환경으로 만드는terratorsing데 인류의 미래가 있다고 믿었다. 얼마간은 지구에서의 삶이 지금같은식으로 유지될 수 있겠지만, 미래에는 결국 방법이 없다는 게 모조의 생각이었다. 바이러스는 끝내 잡지 못할 것이고 자원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며 인위적으로 인구를 통제하는 것도
불가능할 거라고 모조는 생각했다. 그러나 진의 생각은 달랐다.
"어떤 경우에도 인간은 지구에 남아 있어야 해"
그게 진의 생각이었다. 어차피 지구를 훼손한 건 인간이었다. 그런 인간이 이제 자신들이 망가뜨린 지구가 쓸모없어졌다고 버리고 떠나 새로운 행성을 개척한다는 건, 인간이 이 우주에서 가장 쓸모없는 존재라는 걸 입증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진은 주장했다. 만약 인간이 망가뜨린 자신들의 터전을 끝내 스스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마땅히 함께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주의 모든 행성이 전부 우리 소유가 아니야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아무 곳이나 가서 우리 입맛에 맞게 그곳의 환경을 망가뜨리고 다닐 권한은 없어 우리에게 주어진 땅을 우리 스스로 망가뜨렸다면 그 책임도 우리가 지는 게 맞아."
... 이제껏 그래왔듯 문제는 항상 인간이었다. 미래라고해서 달라질건 없었다. 인간은 변할 수 없는 존재였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지구는 회복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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