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었다.
글도 막히고 피곤하기도 해서 잠깐 누워있었는데, 문소리에 퍼뜩 잠에서 깼다. 일어나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으려니 쓰던 글은 문장을 끝맺지도 않고 반쯤 쓰다가 만 상태에서 멈춰있다. 정말 요즘의 내 행태는 반쯤 정신나간 짓,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으려니 리뷰가 붙어서 따라오는 것이기는 하지만, 리뷰에 대한 부담만 조금 줄어든다면, 그리고 기한내에 써야 한다는 부담 역시 성의있는 책 읽기와 성의있는 글쓰기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맘껏 책을 쌓아 둘 수 있는 만큼의 재벌이 아닌 이상, 지금까지의 악순환적인 되풀이는 끝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러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멋진 책들을 읽고 난 후의 뿌듯함이 모든 것을 다 잊게 해 주기 때문에 이 생활을 버릴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책, 이외의 다른 생활도 좀 해야하지 않을까?
- 으음~ 공기를 정화시킨답시고 켜놓은 아로마,보다 저넘의 초가 공기를 건조시켜 목이 아픈 것같다. 창문 열어놓고... 낼 출근 준비를... 슬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