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중에 갑자기,
붕 떠있는 머리카락이 신경쓰여서 빗을 꺼내 산발한 머리카락을 빗다가 일없이,
머리를 짧게 또 잘라버릴까, 아니면 이 지저분함을 한달 동안 꾸욱 참고서 한여름에 묶을 수 있게 하느냐
도무지 결심이 안선다.
서평도서는 밀려있고, 내일 진도나갈 교재도 펴보지 않았는데... 졸립기도 하고.
책읽을까, 공부할까, 잠잘까.... 에 대한 고민으로 또 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
아아아~ㄱ
갑자기, 책들이 지겨워졌다.
저기 수북하게 쌓여있는 책들, 말이다.
도대체 뭘 치우고 뭘 놔둬야하지?
우선, 이넘의 컴부터 꺼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