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
모리 히로시 지음, 안소현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재미있다. 인생이란.......,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은 멈출 수가 없다. 돌아갈 수도, 되풀이할 수도 없다. 할 수 없었던 일을 언제나 되돌아보며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구조인 것이다. (222)

조금 특이한 아이, 의 이야기가 아니잖아. 이건. 굳이 따지고 보자면 평범한 아이들이 평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조금 특이하다고까지 할 이야기는 아닌데. 안그래?
내가 일상적으로 겪을 수 있는 일과,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인거냐고? 그..건 아니지만.
뭐, 그렇다면 조금 특이한 아이, 있다고 한 말이 거짓은 아니지 않냐고? 그래, 뭐.. 그렇다면 그런거지만.....

아니, 내가 왜 이리 혼동스러워하고 있는거지? 이건 특별한 이야기인것은 아니잖아. 그냥 조금 '특이'할뿐인거야. 그런데 말이지 그 조금 특이하다는 것이 한번쯤 스치면서 '차암 별나네'라는 한마디로 끝나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을 그냥 넘겨버릴 수는 없다는거야.

우연히 알게 된 식당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과 단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을뿐인데, 그 만남에서 나는 나를 발견한다. 반복되는 일상일뿐인 나의 삶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조금씩 천천히,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맛을 음미하며 음식을 먹듯이 나의 삶을 바라보자. 혼자 있지만 결코 혼자이지 않은,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내가 있고, 또 당신이 있다.
조금 특이하지만, 많이 특별한 식사에 당신을 초대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툭 튀어나오게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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