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 올때의 기본은 펜, 아니겠는가. 항상 회의때마다 펜을 안들고 와서는 빌려달라,하고 그냥 들고 가 버린다. 그래, 하긴 머, 이러나 저러나 사무용품은 사무실 비용으로 구입하는거니까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냥 펜을 건네는데 왜 웃지 않냐고 시비를 거시나.
자신의 관심사가 모두의 관심사인 것 처럼 평소 얘기하는 것도 별로 맘에 들지 않는데, 지금 내 눈이 안좋아서 온통 뿌옇게 보이는 상태에도 짜증이 나고 그런데.... 뜬금없이 웃지 않는다고 시비를 거시니 더 짜증이 올라온다.
아무리 웃는 얼굴이 좋다고 일없이 펜 빌려달라는 사람에게 헤벌쭉 거리며 웃을 이유는 없잖은가. 분명 그분딴에는 사람을 대할 때 다른 사람에게 웃는 얼굴을 보이는 봉사정신 어쩌구, 였을거다. 뒤집어서 내가 무표정하고 이렇게 앉아있으면 뭔 일은 없는가,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없는 건 당신이다.

내가 왜 이렇게 까칠하게 대하고 있지? 배고파서 그러나? 아무튼,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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