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교리반 녀석들에게,가 아니라 부모님들께 드리는 편지를 끝냈다. 열두명밖에 안되지만 애들이 교리시간에 작성한 활동지 같이 넣고 포스트잇에 개별 코멘트를 넣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 그게 내 밥벌이가 아니어서 사순에 시작한 편지글을 부활이 지나서야 끝냈다. 사는게 그렇다.....

참고, 아쉬운 건 나니까.. 그렇게 참으면서 일을 해야하는데 갈수록 건방진 행태를 보이고 있다. 감히 국장을 무시하려고 든다. 아니, 우리 국장이 아니라 니네 국장이다, 라는 생각으로 내 할일이나 열심히 한다는 결심을 굳히고 있다. 젠장. 내 일 외에는 절대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야지. 일이 엉망이되든 어떻든.
갈수록 위험한 생각으로 빠져들고 있다.

서평도서가 밀려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는 중이고, 밀려있는 서평은 맘 먹이에 따라 오늘도 쓸 수 있는데 요즘 내 심정이 도저히 책 읽은 느낌을 긁적거리고픈 맘이 아니라... 막판에 겨우 후다닥 글을 올리고 있다. 가만히 보면 성의있게 쓰는 서평과 술렁거리며 써버리는 서평이 확연히 눈에 보이는 거 같아 좀 그렇다.

점심도 많이 먹었는데 오늘따라 배고프다. 집에와서 양갱도 먹었는데.
화를 버럭, 내서 더 허기진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 건강에 안좋으니까 삶을 좀 유연하게 살아갈 필요가 있다. 문제 될게 뭐 있냐고. 편하게 가자.

 

좀 더 나 자신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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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4-13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Have a nic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