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끝내는 네이티브 필수문법
유은하 지음 / 보고미디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 달만에 문법이 마스터 된다고? 언어 배우는 것이 쉽겠어? 라는 의문으로 시작되었다. 아마도 가장 기본적인 문법, 그러니까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틀리지 않는 바른 어법을 배우는 것 정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어학원에서 회화공부를 할 때 꽤 오랫동안 학원에 다녀 프리토킹 수업을 받는 고등학생을 봤는데 실제로 대화를 하기는 하지만 3인칭 단복수 변화도 틀리고 동사의 변형도 틀리게 말하는 것을 보고 말하는 것과 문법이 비례해서 맞게 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실감했다. 생각해보면 이제 막 말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글자를 쓸 줄도 모르고 문법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의사소통에는 전혀 무리가 없으니 그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었는데도 기본적인 문법을 무시하고 말을 하면 그리 썩 좋은 대화는 아닐 것 같다. 외국인으로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이기는 하지만 그에 병행하여 기왕이면 서툰 영어가 아니라 고급(!)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좋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굳이 문법책이라는 딱딱함을 느끼지 않고 말하기로 배우면서 세련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해 주는 영어학습교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책의 구성은 기본적인 동사의 활용과 의문문, 명령문, 조동사와 시제, to부정사, 필수동사 용법까지 총 50장으로 각각의 장은 우선 일상 회화를 통해 기본 문법을 확인하고 그것을 기본으로 하여 단어를 바꾸는 것으로 기본문장을 확장하여 활용하면서 말을 하면서 익히고, 배운 내용을 재확인하는 방법으로 영작을 해보거나 대화를 완성해보게 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저자의 동영상 강의가 있는데 동영상 큐알코드가 없어서 직접 사이트를 찾아보니 아쉽게도 유료강의였다. 아무래도 강의에 기반한 학습교재라는 생각이 좀 더 강한데, 책의 기본구성 설명에는 당연하게 동양상이 담겨있다는 것이 좀 아쉽다. 물론 책으로만 공부를 한다고해서 학습효과가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매일 십분씩 딱 두달이면 끝낼 수 있다는 것은 주말을 빼고 날마다 한 챕터씩만을 공부했을 때의 일정인데 영어의 기초정도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기간을 좀 더 짧게 잡을수도 있고 꼭 기본문법만이 아니라 기본적인 회화 패턴을 단시간에 익히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기본적인 회화를 하면서 의사소통을 하지만 시제의 변화나 완료형 문장을 명확하게 제대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기본적인 것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