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비밀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201
리처드 스템프 지음, 정지인.신소희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1월
품절


'비밀'이라고 하면 뭔가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어 그런걸까?
이 책은 르네상스 시기 전반의 회화, 조각, 건축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가만 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아마도 예술작품을 통해 르네상스 시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책의 제목이 저리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어쨌거나 이 책의 미덕은 커다란 도판이다.
비교를 위한 소형 디카 케이스를 앞에 두고 책의 크기를 비교.

비너스의 탄생, 에서의 비너스이다.
이 책의 미덕은 커다란 도판이라고 했듯이.. 이렇게 크게 확대된 비너스의 얼굴은 첨이다. 솔직히 비너스라고 해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그림을 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가까이 확대된 커다란 얼굴을 보니 '비너스'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뭔가.

작은 도판이라고 하지만 이 책에서 작은 도판 역시 보통 책자의 커다란 도판과 비슷한 크기이다.
이 도판만으로도 충분히 '애도'의 느낌이 나오는데...

점토로 만든 이 조각의 생동감 있고, 섬세한 솜씨를 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미 여러번 봤던 그림이지만 이렇게 크게 보니 (실물을 본다면 더 좋겠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책은 간접경험인 것 아니겠는가) 정말 좋다. 구석에 초라하게 놓인 핸드폰이 사람 하나를 겨우 가릴만하다는 거.


도판만 크게 키운 것이 아니라 그 뒷장에는 세부적인 그림에 대한 설명이 들어간다.
좀 더 쉽게 그림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세부 설명되는 부분만 칼라로 구분을 하였다.
아테네 학당에서 중심이 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설명이 있고, 각각의 철학자가 상징하고 있는 모습과 실제 모델의 비유에 대한 설명도 있다.

그런데 어째 '르네상스'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이 도판이 크다는 얘기로만 일관하는 듯 하다.
사실 그림에 대한 세부 설명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언급하고 있는 바.... 이 책만의 미덕으로 조금은 내세울만한 것이 '도판'인것은 확실하지 않은가.

더구나 커다란 도판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어느 그림책이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책이 접히는 부분의 그림 역시 접혀버린다.
그래도 이 책은 수제방식..이라고 해야하나? 제본형태가 끈으로 묶은 것이어서 가운데 접힌 부분이 답답하지 않게 잘 보인다.

간혹 확대된 그림을 보면 윗부분이 잘려 있는 것이 가장 흠이긴 하지만. (특히 윗부분에 그려진 천사의 얼굴부분이 잘려있는 도판은 옥의 티,라 아니할수가 없다;;;;;)

일단, 포토리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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