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쿠오카 100배 즐기기 - 유후인.벳푸.기타큐슈.나가사키 19'~20' 개정판 ㅣ 100배 즐기기
RHK 여행연구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일본에 몇번 여행을 갔었지만 후쿠오카 지역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 눈이 흔하지 않은 남쪽 지역에 살다보니 눈이 사람키를 넘긴다는 북쪽 지역을 여행해보고 싶었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눈 구경보다는 온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자꾸만 후쿠오카 지역을 여행가고 싶어지기 시작하는데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지만 나가사키 같은 경우는 원폭이 투하된 곳이기도 하고 천주교 신자로서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성지이기도 해서 더욱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여행에 관한 도서는 많이 출판되고 있고 후쿠오카 지역에 대한 여행도서만 해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편집된 내용으로 본다면 내게는 백배 즐기기 시리즈가 가장 맞는 듯 하다. 첫 부분에 여행지에 대한 유명 관광지, 새롭게 떠오르는 핫 스팟- 그래서 아마 해마다 새로운 정보를 첨가해 최신버전이 나오는 것일 것이다 - 먹거리와 쇼핑 품목까지 빼놓지 않고 다 정리하고 있어서 여행계획을 세울 때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찾아 볼 것인지 큰 틀을 잡기가 좋다. 인터넷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항상 데이터를 쓸 수 있는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종이지도가 있는 것도 도움이 되고, 사정이 된다면 찾아 볼 수 있는 지도 큐알 코드도 빠짐없이 담겨있으니 지도를 참고삼아 교통편을 보면서 이동거리와 시간을 가늠해보는 것도 좋다.
오사카 지역 여행할때도 느꼈지만 실제 그곳에 살고 있는 지인을 통해 교통패스에 대해 듣고 공항에서 바로 구매해 교통비를 아낄 수 있었는데 사실 교통비만으로는 낭비가 아닐까 싶었는데 그 카드로 편의점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해서 마지막 백원까지 다 쓰고 올 수 있어서 교통패스에 대한 정보는 미리 알고 있으면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렇게 전체적인 정보를 확인하면 구체적인 지역에 대한 교통, 전철 노선도, 관광지, 먹거리, 쇼핑 등 내 취향에 맞게 여행 일정을 잡을 수 있어서 후쿠오카 백배 즐기기는 내게 여행 전 필수도서가 되어버렸다.
사실 나가사키 지역에 4월쯤 갈 수 있는 일정이 나와 조금 더 열심히 보기는 했는데, 그 일정이 취소되어버려 막판에 괜히 더 아쉬움이 남기는 하는데 그래도 지금 이것을 기초로 또 다른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 책에는 시원스쿨의 여행일본어 기초회화책자가 담겨있다. 요즘 번역앱만 있으면 된다고들 하지만 그것도 그리 쉽지는 않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내게 이 책자는 - 포장해달라는 문장까지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큰 도움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다. 이제 후쿠오카 지역을 백배 즐길 준비는 되어 있는데 정작 여행경비와 떠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언제쯤이면 이 책을 백퍼센트 활용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