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대디, 플라이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구판절판


자신의 힘을 과신하면 넘어지는 법이야. 그 앞에는 두 가지 패턴밖에 없어. 무서워서 어떤 선을 그어두고 그 안에 머물든지, 포기하지 않고 한계 이상을 추구하든지.-157쪽

폭력은 그냥 폭력일 뿐이야. 그리고 사람에게 휘두르는 폭력은 반드시 자신에게로 돌아오게 되어 있어.
되돌아온 폭력을 다시 되돌려주려고 폭력을 휘둘러. 그런 반복이야. 그러므로 폭력의 사슬에 휘말려 들고 싶지 않다면, 가능한 한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이긴 다음, 폭력세계에서 산뜻하게 도망치는 거야. 그리고...
중요한 것을 지키고 싶은 거지?-159쪽

힘은 머리에서 태어나서 자란다는 걸 알아야지. 머리로 안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힘은 죽어버려.-167쪽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어. 혼자서 싸운다는 게.
어떤 사람이라도 싸울 때는 고독해. 그래서 고독마저도 상상을 해봐. 그리고 불안이나 고뇌가 없는 인간은 노력하지 않는 인간일뿐이야. 정말 강해지고 싶으면 고독이나 불안, 고뇌를 물리치는 방법을 상상하고, 배워보는 거야. 자기 힘으로. '높은 곳에는 타인의 히으로 올라가서는 안된다. 남의 등에 머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
누구?
니체.
(*************- ^^ 끝에 덧붙인 순신의 말이 귀엽다,라고 느껴지는.)-184쪽

변화도 없이 늘 정해져 있는 일상을 그렇게 지겨워한 주제에, 정작 그 일상에서 벗어난 일이 일어나자, 너무 귀찮아서 안 보이는 척 못 들은 척하며 일상에 달라붙어 있으려 하고 말이지. 아니,그것뿐만이 아니야. 왜 내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느냐고, 하루카를 원망하기도 했어.그런 나를 용서할 수 없었어.... 그애가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전세계가 그 애의 적이 된다 해도, 무조건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도... 나는 나의 약점에서 눈을 돌려버리고 말았어. 서글픈 일이야. 정말로....
이 나이가 될 때까지 강하거나 약하거나 아무래도 좋은 그런 생활을 해 왔지만, 자네들을 만나면서 나는 바뀌었어. 이제는 절대로 나의 나약한 점에서 눈을 떼지 않을 거야. -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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