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14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과 요괴가 깊이 관여해선 안 된다고.
인간은 요괴의 마음을 해치고 요괴는 인간의 마음을 해친다.(138)

이번 14권의 주제는 저것일까? 글쎄, 확신이 안가지만 내게 가장 강하게 남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가 마구 뒤섞이고, 등장인물들의 얼굴마저(!) 마구 뒤섞여버리는 열악한 상황이지만, 그래서 더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책이 백귀야행,이려니 하는 생각이 든다.

요괴와 사람의 마음이 서로를 해치며 운명처럼 달라붙어 지내게 되지만 그 모든 것은 집착과 미련에서 나온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진다. 파수꾼의 휘파람편에서 사부로의 선택은 어찌 될 것인지. 

등장 인물의 이름을 보지 않으면 누가 누군지 단박에 알아맞히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조력자'편에서 리쓰의 할아버지 가규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재미있기는 했다. 천상의 우두머리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대략적으로만 읽은 느낌이다. 확실히 이해하지 못했단 뜻이다. 마루밑의 현자, 에서 인간과 요괴의 관계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아니, 그래서. 나는 '요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