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관련이라면 왠만한 책은 다 읽고 싶어진다. 처음엔 정원에 관한 책으로 시작하여 숲 속 관찰일지에서 세밀화 그리기까지. 그리고 지금 식물산책이라는 책이 있는 것을 알고 또 이 책을 언제 구입할까... 궁리중이다. 며칠 전 다 읽은 '나무에서 숲을 보다'라는 책 역시 기대이상이었어서 너무 좋았다.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렇긴하지만. 나는 오랫동안 붓꽃을 보면서 꽃 이름이 왜 붓꽃일까, 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 봤었는데 아무생각없이 출퇴근길에 오가며 꽃을 바라보다가 아, 이게 붓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무심코 지나치면서 언제나 활짝 핀 꽃만을 보다가 봉오리진 모습을 보니 붓모양인게 아닌가. 이런 작은 일에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신간메일이 떠도 잘 안보게 되던데 그래도 유독 코난의 신간소식은 눈에 띈다. 아니, 그보다도. 오늘 모 사이트에 오랜만에 로그인을 했더니, 쌓여있던 적립금 삼만몇천원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그것도 겨우 5일전에. 처음엔 현실부정을 하고 싶었는데 명백히 사만원정도 되는 적립금이 사라져버린 것을 알고, 혹시 유효기간 만료되는 걸 메일로라도 알려줬을까 싶어 메일을 뒤져보다가 말았다. 온통 광고메일만 들어오는 그 메일 계정에 쌓여있는 천여통의 메일은 거의 쳐다보지도 않으니까. 아니, 그래도 그렇지. 날마다 아침에 컴퓨터를 켜면 메일부터 대충 훑어보기는 하는데. 아직 그 사이트에는 적립금이 십여만원 쌓여있다. 책을 구입할때 써야하는데 굿즈때문에 적립금도 없는 알서점이나 다른 서점을 이용하느라 거기는 잘 이용하지 않아서... 아이고야. 사고싶은 비싼 책 두권을 살 수 있는 것이련만.

 

 

 

 

 

 

 

 

 

 

 

 

 

 

 

한번 훑어본 책들인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신간을 여러번 봐도 언제나 새롭기만 하다. 그래도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개정판이 나온 것은 몰랐는데.

 

 

 

 

 

 

 

 

주간지를 꺼내들었는데 난 이미 오래전에 구입한 책인데, 왜 이 책이 이제야 신간소식에 담겨있을까... 의심스러웠다. 음.. 근데 생각해보니 아직 한달이 지난 것도 아니고. - 그런데 왜 난 몇달이 지난 것처럼 오래전이라는 생각이 드는 걸까.

근데 뭐. 무슨 상관인가. 한달이 됐든 두달이 됐든. 나는 당장 읽어야 하는 책에 치이며 정작 구매한 책들은 책탑의 바닥으로 내려가며 기초를 만들고 있을뿐인데.

 

 

 

 

 

 

 

 

 

 

시노다 부장의 식사일지,는 무지 궁금한데 선뜻 구매하게 되지는 않는다. 읽어야 할 책들이 쌓여있지 않았다면 당장 구매했을지 모르겠는데. 무척 관심을 갖고 있던 포레스트조차 몇 장 읽다가 멈춘 상태이고. 그들과 우리의 식사는 비슷한듯 하지만 또 달라서 그 에피소드가 딱히 와 닿지 않은 이유도 있고.

그런데 우리 선조들의 소고기 탐닉. 인구가 천오백만명이던 17세기 후반 조선에선 하루에 천여마리씩 소를 도축했다는데... 도통 고기맛을 모르는 내가 요즘 빈혈과 어지럼증과 속이 허한 증세때문에 소고기를 먹어볼까, 하는 생각에 빠져있어서 그런지 소고기 이야기가 괜히 땡기고 있다.

 

 

 

 

 

 

 

 

 

 

 

 

 

 

 

 

 

 

 

 

 

 

 

 

 

 

 

 

 

 

 

 

 

 

 

 

 

흠,,, 탐나는 책이 많이 있네. 현재 이 중에 갖고 있는 책은 한 권...? 설마, 그래도 위쪽으로 쑤욱 올라가면 갖고 있는 책이 꽤 있기는 한데 읽은 책은... 말 못하겠다. ㅠㅠ

 

 

 

 

 

 

 

 

 

 

 

 

 

 

 

 

 

  주말과 노동절에 읽으려고 쌓아둔 책들이 너무 많다. 가장 가볍게 여행에세이를 먼저 꺼내들었지만 이것 역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에세는 아니었....

아, 지금 이럴때가 아니지. 빨리 집에 가서 책 읽을 준비를 해야할 듯. 오늘도 집으로 가져가는 책은 어깨가 빠지게 많은데 과연 이 책들 중에 몇 권을 읽게 될까. 소설을 먼저 읽을지 세계종교의 역사를 먼저 읽을지부터가 고민이긴 한데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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