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회사 안의 나 

▩ ESTJ 사업가형 ▩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며 활동을 조직화하고 주도해 나가는 지도력이 있다.
실질적이고 현실감각이 뛰어나며 일을 조직하고 계획하여 추진시키는 능력이 있다. 기계분야나 행정 분야에 재능을 지녔으며, 체계적으로 사업체나 조직체를 이끌어 나간다. 타고난 지도자로써 일의 목표를 설정하고, 지시하고 결정하고 이행하는 능력이 있다. 결과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일, 즉, 사업가, 행정관리, 생산건축 등의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속단 속결하는 경향과 지나치게 업무 위주로 사람을 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인간 중심의 가치와 타인의 감정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 미래의 가능성보다 현재의 사실을 추구하기 때문에 현실적, 실용적인 면이 강하다.

▒ 일반적인 특성 ▒

  • 감정이 잘 드러나 직설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 솔직하고 화끈하다
  • 나서기를 잘한다
  • 휴일에 약속이 없으면 불안하다
  • 주장이 강하고 나서길 좋아한다
  • 논리적, 분석적 객관적이며 분명한 규칙을 중요시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고 일을 추진하고 완성한다
  • 고집이 있지만 논리적으로 긍정하게 되면 더 이상 고집을 피우지 않는다
  • 혼자서 일하기 싫어한다
  • 일을 잘해 놓고도 존경받는 일이 드물 수 있다
  • 집단에서 분위기 보다는 목적의식을 중요시한다
  • 경영자 적인 재질을 지녔다
  • 한번 시작한 일을 철저하게 뿌리뽑는다
  • 전철을 탈 때도 어느 칸에 타야 갈아타기 편한지 계산하고 탄다
  • 예약과 계획의 생활화
  • 독창력, 창의력이 부족하다
  • 말이 빠르고 걸음이 빠르다
  • 화끈하며 뒤끝이 없다
  • 지배하려는 성격이 있어도 양보는 잘 하지 않는다
  • 감동시키기보다는 이해시키길 원한다
  • 외출 시 꼭 메모를 한다
  • 가만히 있으면 피곤하다

    ▒ 개발해야할 점 ▒

  • 지나치게 일 중심적이기 때문에 가족에게 소홀 할 수 있으므로 일보다 사람 중심적인 생활에 필요.
  • 급하게 결정하기 전에 여러 상황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 타인의 정서적인 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회사 밖의 나

    ▩ ESFJ 친선도모형 ▩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며 활동을 조직화하고 주도해 나가는 지도력이 있다.
    실질적이고 현실감각이 뛰어나며 일을 조직하고 계획하여 추진시키는 능력이 있다. 기계분야나 행정 분야에 재능을 지녔으며, 체계적으로 사업체나 조직체를 이끌어 나간다. 타고난 지도자로써 일의 목표를 설정하고, 지시하고 결정하고 이행하는 능력이 있다. 결과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일, 즉, 사업가, 행정관리, 생산건축 등의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속단 속결하는 경향과 지나치게 업무 위주로 사람을 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인간 중심의 가치와 타인의 감정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 미래의 가능성보다 현재의 사실을 추구하기 때문에 현실적, 실용적인 면이 강하다.

    ▒ 일반적인 특성 ▒

  • 신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구를 만나야 한다
  • 강의 때 고개를 제일 많이 끄덕이어 강사를 즐겁게 한다 
  • 준비성이 철저하며, 참을성이 많고 타인을 잘 돕는다
  • 남에게 동조하는 경향이 뛰어나며 사람들과의 상호 활동에서 기력이 생긴다
  •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에 아주 민감하다
  • 보수적이며, 좋은 음식을 좋아하고, 봉사를 좋아하며 재물을 모으는 것을 즐김
  •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이나 물건을 이상화하는 경향이 있다
  • 제품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ESFJ의 인간적인 면에 반해서 산다
  • 생각은 창의적인데 실천이 부족하다
  • 타인을 돕고 싶은 욕구 때문에 자신의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있다
  • 잔걱정이 많다
  • 가족들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 집단의 일이나 목적을 개인의 것보다 앞세운다
  • 조화와 균형을 중요시한다
  • 싫은 소리하기 싫어한다
  • 사람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잘한다
  • 자녀와 정서적인 독립이 안되어 걱정이 끊이지가 않는다
  • 별명이 수도꼭지 - 눈물이 많다
  • 받는 친절하고 재치 있다

    ▒ 개발해야할 점 ▒

  • 가족들과 독립이 필요하다
  • 타인의 일에 때로는 냉정하게 생각해 볼 여유가 필요하다
  • 잔걱정을 줄이기 위해서 걱정을 객관화 시켜 볼 필요가 있다

  • 댓글(8) 먼댓글(1)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 MBTI 검사결과가 안 바뀌고 있다.
      from 조선인, 마로, 해람의 서재 2011-08-26 09:55 
      여전히 ESTJ형...이젠... 정말 이게 나구나 싶다.어제는 '성질은 더럽지만 의리는 있다'라고 누가 날 소개했다.딱히 반박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페이스북에 올려봤더니...다들 수긍하는 눈치... ㅠ.ㅠ
     
     
    조선인 2010-04-16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 안의 나와 회사 밖의 나의 괴리가 줄어들었다. 갈수록 재미없는 인간이 되고 있다.

    Joule 2010-04-1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치게 업무 위주로 사람을 대하는 경향이 있다니 정말 멋있어요!
    저는 2008년 10월에 했을 때 <친선도모형>이 나왔었어요.

    조선인 2010-04-16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세상의 소금형이었어요. 그때는 요래조래 많이 반박했는데... 아, 이제는 '빼도 박도 못 하는 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hnine 2010-04-16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해봐요. 혹시 바뀌었나 해서요. (바뀌었으면 해서요 ^^)
    그런데 할때마다 변함이 없어요.

    pjy 2010-04-16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말 들었어요..나이가 들수록 포장을 구찮아하고, 진정한 자아가 나타난다고요~ 제 결과도 점점 본모습이 나옵니다ㅋㅋ

    사마천 2010-04-16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바뀝니다.
    대부분 그대로지만 아주 약간명이 바뀝니다.
    MBTI가 재미있는 점이죠...

    비로그인 2010-04-17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조선인 님은 제가 무척 부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절대 비슷하게라도 될 수 없는 분!

    조선인 2010-04-19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변함없는 자아라니 존경합니다.
    pjy3926님, 전 갈수록 기계적이 되어가고 포악해지고 있어요. 이를 어쩌면 좋죠.
    사마천님, 제가 그 약간명에 속하는군요. OTL
    주드님, 전 늘 짚시나 히피를 꿈꾸지만 갈수록 거리가 멀어지네요. 흑.
     

    내 사진 



    다음은 우리 회사 직원 K의 친구의 애인 사진



    K는 이 분이 내 잃어버린 동생이거나 도플갱어라고 확신하고 있는데...
    내가 봐도 너무 닮았다. -.-;;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10-04-15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보다 실물이 더 닮았단다. 이 분을 만나면 둘 중 하나가 죽는 걸까?

    무스탕 2010-04-15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분위기가 많이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조선인님이 더 마로랑 닮았어요 ^^

    Joule 2010-04-15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중이라고 해야 하나, 코와 입 사이의 거리가 조선인 님이 좀 더 짧고, 아래 사진에 있는 분은 광대뼈도 많이 튀어나왔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스탕 님 말마따나 아래에 있는 분은 마로랑 안 닮았어요. 'ㅅ'

    아랫입술도 다르구요. 아래 사진에 있는 분의 아랫입술은 책 좋아하는 입술은 아닌 것처럼 보여요. 한번 물어봐 주세요. 갑자기 급 궁금해지네요. 조선인 님 아랫입술은 딱 책 좋아하는 사람 입술처럼 생겼는데. 뭐, 물론 그런 입술이 어떤 입술이냐고 물으시면 한 마디로 얼른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저는 고갱의 그림에 나오는 타히티 여자 볼 때마다 저랑 닮았다고 느껴요. 뭐 주위 사람들은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pjy 2010-04-16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태국가서 마사지하는 태국 여자보고 깜짝 놀랐습니다..사촌언니랑 똑같이 생겨서ㅋㅋ

    2010-04-16 0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0-04-16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저랑 마로는 판박이 맞습니다.
    쥴님이 그토록 나른하고 풍만하고 몽환적이라니 상상이 안 가요. 제가 그리는 당신의 모습은 '사치에'인걸요?
    pjy3926님, 그건 또다른 충격이었겠네요.
    속닥님, 제 실물을 보신 당신이 그렇게 달콤한 말씀을 해주시면 그걸로 전 충분히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4-16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코랑 얼굴형이 닮았네요 ㅎㅎㅎ
    그런데 처음 딱 봤을때 얼마나 놀라셨을까?
    한번 만나보세요. 목소리나 취향도 비슷한가 ㅎㅎㅎ

    마노아 2010-04-16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 허걱! 족보 조사가 좀 필요한 게 아닌가요. 놀랍습니다!

    야클 2010-04-16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진실은 아버님께 여쭤보심이... =3=3=3=3

    조선인 2010-04-1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심지어 목소리도 비슷하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취향은 모르겠네요. ㅋ
    마노아님, 6촌 이내가 아닌 건 확실합니다.
    야클님, 떼끼!!!

    미설 2010-04-16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눈이 이상한가요. 제가 보기엔 안 닮았어요. 입만 조금 닮은듯.. 뭔가 분위기가 비슷한듯도 하지만 안 닮았어요. 조선인님은 마로랑 닮았어요 ㅎㅎ

    같은하늘 2010-04-16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위기가 비슷하여 닮은듯 볼이지만 뜯어보면 달라요. ^^
    저도 첫사진 보고 마로가 생각났다는...
    그나저나 두번째 사진의 주인공께서 자신의 사진이 이렇게 나와 있다는 걸 아실랑가요? ㅎㅎ 혹여 길가다 두번째 분을 뵙고 마로엄마 아니세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어떤 분위기가될런지...ㅋㅋ

    조선인 2010-04-1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마로는 제 분신 맞지요.
    같은하늘님, 그 분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A를 매개로 서로 사진교환했습니다. 그 분은 싸이에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ㅋㅎ
     

    원어데이에서 산타모니커 커피 200g을 단돈 6900원에  팝니다.
    게다가 필터는 딸랑 2천원!

    대부분 남미쪽 블렌드커피이고, 원두/분쇄 2유형.
    종류는 6가지. 헤이즐넛, 블루마운틴, 모카자바, 콜럼비아, 에스프레소, 아이리쉬크림...
    마침 필터를 사야했기에 싼 맛에 저도 이거저거 질렀습니다.
    혹시 관심있는 분은 여기로.
    www.oneaday.co.kr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10-04-09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새벽 2시쯤 원어데이 커피 판매에 희희낙낙하는 조선인님을 상상해버렸다는..

    무해한모리군 2010-04-0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싸네요!

    웽스북스 2010-04-09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필터가 싸서 혹하고 있는데,
    산타모니카 커피 맛있나요?

    水巖 2010-04-10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즐넛 주문했어요. 무슨 맛일까? 궁굼하군요. 필터는 품절이라네요.

    같은하늘 2010-04-10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싼건가요?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ㅎㅎ
    그래도 원두커피는 가끔 마시면 좋던데...

    라주미힌 2010-04-10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지금 보고 들어가보니.. 우산이... ㄷㄷㄷ 아깝당.

    조선인 2010-04-12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전 잠이 많답니다.
    휘모리님, 아주 저렴해주시죠?
    웬디양님, 저도 산타모니카는 처음 먹는 거라. 쿨럭.
    수암님, 저도 봤어요. 필터는 왕창 사재기하려고 했는데. 쩝.
    같은하늘님, 동량의 아름다운 커피와 비교해보면 60% 정도 가격?
    라주미힌님, 원어데이는 매일 하나씩만 물건을 팔아요.

    水巖 2010-04-13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커피 도챡해서 한 잔 시음을 해 보았는데 맛 과 향이 좋군요. 감사해요.

    조선인 2010-04-14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입에 맞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지난주 여러 모로 심란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전해 주신 따스한 위로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아버지 이야기야 제 주변인들은 모두 아는 이야기라 그저 담담합니다. 

     어머니 이야기는 지난 7년간 우리 가족끼리 묻어왔던 이야기로, 남에게 드러낸 건 처음입니다. 

     덕분에 오래된 상처가 다시 아파오고 있지만, 더 이상 안에서 곪지 않을 거라 기대해 봅니다. 

     댓글을 남겨주신 분, 조용히 읽기만 해주신 분, 모두에게 거듭 감사 드립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10-04-05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아웰컴!

    2010-04-05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0-04-0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속닥님, 감사합니다.

    순오기 2010-04-05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루체오페르 2010-04-0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 ^_^

    조선인 2010-04-06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루체오페르님, 참 다정한 모습이세요.
     

    3월 15일, 그러니까 지난주 월요일에 이사를 했다. 아파트 1단지에서 2단지로 이사한 것이니 거리상으로는 500M도 안 됐지만 책이 많고 손없는 날이라 하여 이사비용은 생각보다 비쌌다. 게다가 당일은 비오는 날이었고, 사정상 옆지기 혼자 휴가를 냈고, 포장이사업체 직원은 고집세고 초보였다. 그 결과는 너무나 빤한여 옆지기와 이사업체는 여러 차례 싸웠고, 아침 8시에 시작한 이사는 저녁 7시가 넘어 퇴근할 때까지도 안 끝나 있었다. 결국 더 끌어봤자 싸움만 커진다 싶어 단호히 업체를 돌려보냈고, 남은 짐을 지금껏 우리끼리 치우고 있는 중이다.

    피해규모는 상당하다. 세탁조와 배수관 연결 부속이 부서져 수리를 해야 했고(2만 1천원), 에어콘의 무슨 마개가 없어져 산 지 1년도 안 됐는데 가스를 완충해야 하고, 마개도 구매해야 한다(약 5만5천원 이상). 디지털 도어락은 아구가 안 맞아 걸쇠가 제대로 걸리려면 매번 문고리를 맞춰 잡고 있어줘야 하며, 커튼은 하나도 못 달았고, 봄가을옷과 겨울옷이 뒤죽박죽 섞여 아침마다 옷 찾는 게 전쟁이다.

    가장 큰 피해는 추억... 비가 오는데도 구멍 숭숭 뚫린 바구니로 일부 책을 실어날랐단다. 옆지기가 거품 물어가며 항의를 하자 그제서야 뚜껑있는 포장상자로 바꿨다는데, 족히 몇 백권의 책에 비얼룩이 남아 있는 듯하다. 마로와 유치원 때부터 만들어온 '뜯어만드는 세상'과 '나무입체퍼즐' 중 엄선하여 남겨뒀던 작품은 단 한 점도 안 남기고 몽땅 부서졌다. 수원화성도, 그린 게이블즈도, 테마파크 4종 셋트도, 타지마할도, 고흐의 방도, 월드컵축구공도, 헬리콥터도... 스무점 남짓 중 하나도 남김없이... 몽땅... 쓰레기봉투에 쓸어넣을 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ㅠ.ㅠ

    현재 정리가 끝났다 말할 수 있는 건 애들 방과 베란다 뿐이고, 온 사방에 쌓인 짐을 매일 조금씩 치우고 있는 중이며, 책 정리는 아예 시작도 못 했다. 이사업체랑 계약할 때부터 책은 우리가 직접 정리할테니 베란다에 쌓아두고, 나머지 짐만 정리해달라고 여러 차례 신신당부했는데, 다른 짐은 거실과 안방에 온통 내팽겨 쳐놓고 기어이 책만 뒤죽박죽 죄다 꽂은 심사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결혼 후 벌써 6번째 이사인데, 아마도 최악의 이사로 길이 기려질 듯 하다. ㅎㅎ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pjy 2010-03-23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후유증이 크시겠네요,,맘을 어떻게 달래야될까요--;

    머큐리 2010-03-23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고충을 너무나 잘 알기에 이사하지 않으려고 버틸때까지 버텨도..사람 사는 일이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는게 세상일인가 봐요... 조선인님 힘내시고..시간이 가면 정리되겠죠..저도 책은 아직 정리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어요..

    2010-03-23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0-03-23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jy3926님, 뭐, 어떻게든 되겠죠. 제가 한 낙천 합니다. ^^
    머큐리님, 흑, 책은... 책은... 책은... ㅠ.ㅠ
    속닥님, 옆지기가 중국에서 큰 맘 먹고 사온 보이차는 냉동실에서 발견됐어요. 그나마 양반인 걸까요? ㅋㅎ

    saint236 2010-03-23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조만간 이사해야 합니다.그런데 3년전 이사가 워낙 아픈 추억이 있었던 고로 걱정이... 3년전 이사 때에는 냉장고 문짝 찍어 놨고, 결혼 선물로 받았던 화분은 깨졌고. 전혀 미안해 하지 않고 왠 책이 이리 많냐 투덜투덜..그러면서 돈은 다 받아가고. 절대 그 이사업체 사용하지 않겟다고 작심했습니다.

    비로그인 2010-03-23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를 아주 많이 다닌 건 아닌데, 저는 초등학교만 세 번이 바뀌었어요. 이상하게 그 몇 년 사이에만 이사를 줄창 다녔지요. 그 당시의 추억을 상징할 만한 물건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어찌어찌 남아있는 건 정말 기를 쓰고 챙긴 물건들이지요.

    하늘바람 2010-03-23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소중히 여기던 뜯어만드는 세상을.
    님이 속상해 하시는 게 막 보여요.
    정말 이사는 힘든일이지요.
    저도 아이가 만든 거 이사하며 부서질까 일단 회사에 옮겨다 놓은 것이 있는데 참으로 집이 안나가 알아보지도 못하고 있어요.

    무스탕 2010-03-23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론.. 이사가셨군요. 것도 비 오는날..
    결혼전에 역곡에서 지금 살고있는 산본집으로 이사오던날 엄청난 비가 와서 결국 장농을 버렸다지요;; 5월이었는데 그렇게 많은 비가 오다니 ㅠ.ㅠ
    근데 이사한 댓가가 정말 혹독하네요. 추억을 잃은걸 누가 보상해주나.. -_-

    조선인 2010-03-23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aint236님, 책 많은 게 아무래도 이삿짐센터에는 민폐인가봐요. ^^
    주드님, 그래서 더 이상 이사 안 다니고 오래 오래 한 집에서 살고 싶지만... 힘들겠죠?
    하늘바람님, 이궁,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무스탕님, 장농을 버릴 정도면... @.@

    꿈꾸는섬 2010-03-23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삿짐 사람들을 잘 만나야하는데 고생이 많으셨네요. 에구 힘드시겠어요.

    水巖 2010-03-24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 상하겠어요. 내 책장에도 그런 얼룩무늬의 책이 많이 있답니다. 어느해는 일년에 두번 이사 한 적도 있었죠. 그때야 어디 포장이사가 있었나요, 일일이 묶고 싸고 이삿짐 나르는 사람을 불렀죠. 쉬엄쉬엄 정리하세요.

    조선인 2010-03-24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 손없는 날이라 일손이 딸렸는지 초보이신 분이 많이 왔어요. 흑흑
    수암님, 사실 호강에 겨운 소리일 수도 있겠다 안 그래도 생각했습니다. 저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다 용달차 이사였는데 말이죠.

    토토랑 2010-03-24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_-;;;;
    저.. 저런.. 저희도 경미한 피해가 있었지만 --;;;;
    (화분깨고.. 무슨 조그만거 없어지고..)
    책에 다 비맞춰서 그랬다니 덜덜덜 이네요 ㅜ.ㅜ 아이쿠 저런..
    제가 다 가슴이 쓰려요 ㅜ.ㅜ

    sweetmagic 2010-03-24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속상하시겠다...
    저희도 이사 하느라 완전 ....두번 다시 못 하겟다는 생각만 절절절...

    마그 2010-03-24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가.. 남의돈(집주인이 내주는 돈)으로 이사업체를 불러보고. 싸게한다고 저희가 불러봤던 적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싼게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위에 말씀하신 업체는 가격은 모르겠지만. 비싸다면 진짜 폭파시켜버려야 해요
    좀 비싸게 견적을 냈던 업체는. 진정 이사하면서 편안했습니다.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는 기본이고. 부서지지않게 자알 포장해서 이사했지요.
    나중에 이사할때 이용햇던 그업체 제 듀오백 의자의 목을 쑥 뽑아서 바보만들고. 침대머리판에 흠집남기고 - - 에휴. 뭐 여튼! 액땜 하신겁니다~ 이제 복만 들어올꺼에요!!

    조선인 2010-03-24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옆지기가 거품 무니까 책인데 뭐, 이런 분위기였다고 하네요. 흑흑
    스윗매직님, 이사는 확실히 여러 번 다닐 게 못되요, 정말.
    마그님, 음, 24평 이사에 72만원이면 싼 건지 비싼 건지 잘 모르겠네요. 헤헤

    카스피 2010-03-24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4평에 72만원이라.... 그정도시면 보통 장농에 에이컨에 기타 등등이 있어 5톤차 한대와 1톤차 한대,그리고 사다리차 한대가 이용될테고 직원이 남자 4~5명,여자 1명으로 구성되어 있을 겁니다.게다가 거리가 같은 아파트 단지라고 하시니 뭐 72만원이라면 어느 업체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그냥 평균에서 한 2~3만원 더 비싼 수준이네요.
    문제는 업체 직원의 마인드 수준인데 대형 업체들의 경우 외주가 많아서 오히려 직원들 마인드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오히려 중소 업체가 경우데 따라서 손발이 잘 맞아 이사가 수월한 경우가 많습니다.그런데 이사 직원이 초짜라니 고생이 많으셨겠네요(아마도 손 없는 날이라 이사가 많아서 그랬을 겁니다)
    그리고 책 많은거 이삿짐 업체에서 제일 싫어하는 짐입니다.저도 이사할때 책 수백권정도를 가져갔는데 A4용지 박스(이보다 크면 혼자서 박스 운반 불가능하죠)로 약 80개 정도 나왔읍니다.이거는 웬만한 장롱보다도 직원들이 더 싫어하더군요.
    그래 책 많은 사람들은 이사갈때 책 정리를 하던 아니면 이사 상담시 따로 이점을 업체와 잘 네고하셔야 할 겁니다 ㅡ.ㅜ

    조선인 2010-03-25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 와, 딱입니다. 5톤차 한대, 1톤차 1대, 사다리차, 직원 수까지! 책은... 우리도 이렇게 많았나 했습니다... 책장에 안 들어가 여기저기 좀 쌓아뒀었는데... 음...

    같은하늘 2010-04-01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컴이 사망하던날 이사를 하셨군요. 그나저나 후유증이 너무 커서 어쩌지요? 쓰레기통으로 들어간 추억을 생각하니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

    조선인 2010-07-01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이제서야 댓글을 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