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 사고력 수학 A단계 2집 - 유아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기탄 국어에 재미가 들린 딸, 이제는 기탄 수학도 사달란다.
하지만 서점에 가서 보니 문제가 너무 많아 엄마인 내가 질릴 지경이다.
학창 시절 내내 수학에 시달리며 살텐데, 이제 5살된 꼬맹이를 그 대열에 합류시키고 싶지 않았다.
물론 조금씩만 풀면 되나, 딸아이 성격상 하루종일 끼고 돌 것이 뻔해 그냥 나오려다가
기탄 사고력 수학을 발견하고 들춰보니, 오, 이게 딱이다 싶었다.
딸아이는 기대 이상으로 좋아하여 잠잘 때도 안고 자고, 어디든지 들고 다녔다.
너무 열성으로 들고 다니다 잃어버려 1집을 끝까지 못 풀었으나,
딸아이가 하도 졸라대 결국 2집을 사게 되었는데, 역시 마음에 든다.

2집은 주로 사물 분류해 보기와 비교해 보기로 구성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혼자서도 놀 수 있는 쉬운 문제이면서도
주변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데 참 도움이 되겠다.

다만 군데 군데 아직 어린 딸아이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기초지식이 짧아 어려워하는 문제가 있다.
가령 합쳐진 기능 알아보기의 경우 시계와 종의 기능이 합쳐져 자명종이 된다는 걸 이해 못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을 찾기 할 때는 오리발이 뭔지 몰라 헤맸고,
딸은 플라스틱 음료수병에 익숙해있는지라 유리로 만들어진 음료수병은 없다고 고집을 부렸다.
비어있는 물건 찾기의 경우 후라이드 치킨이 가득 찬 상자와 종이포장지만 깔려있는 상자가 있었는데,
엄마 눈에는 빈 상자지만 딸애 눈에는 종이가 들어있으니 빈상자가 아니라길래 한참을 웃기도 했다.

그런데 엄마가 보기에도 부적절한 경우도 좀 있다.
A73B의 유리로 만들어진 것 중 예시로 호프집에서 볼 수 있는 500cc 맥주컵이 그려져 있는데,
이걸 4세-5세 유아가 알기란 불가능하지 않을까?
A75A에서 밀가루로 만들어진 것 중 과자의 경우 상표로 BIZK,,,가 쓰여 있는데,
bisket의 오기가 아닐까 의심스럽고, 차라리 과자라고 써줬으면 좋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만드는 분 뿐 아니라 삽화를 그리시는 분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노력해주시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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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마로는 슬슬 '혼자 할거야'를 외치기 시작하더니, 요새는 좀 정도가 심하다.
덕분에 편해진 것도 있는데,
어린이집 갔다 오면 혼자서 옷을 벗어 빨래통에 넣는 것과
가방에서 도시락통을 꺼내 싱크대에 넣는 것을 마로가 혼자 할 일로 정했다.
(하지만 집에 오면 일단 노느라 바빠 막상 혼자 할 일은 빼먹는 날이 반이다. ^^;;)

마로가 혼자 할거야를 특히 고집하는 건 옷입고 벗기.
문제는 이게 일손을 더는 게 아니라, 엄마 속을 바글바글 끓이기 일쑤라는 것.
기껏 목욕대야에 온도 맞춰 물받아놨는데 20분쯤 혼자 옷벗는다 씨름하다 보면 물이 식어버리기 태반이요,
바쁜 아침시간에 혼자 옷입는다고 거들지 못하게 하니 시계를 보며 안절부절하다 애에게 버럭거리게 된다.

오늘.
아침 준비를 하는데 마로가 갑자기 발딱 일어나더니 부랴부랴 화장실에 간다.
혹시나 해서 이불을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조금 지렸다.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옷이 차가워졌다고 갈아입는단다.
저 혼자 하겠지 싶어 이불 빨래를 돌리고 두부를 지지다 뒤돌아보니
아랫도리를 홀딱 벗은 채 그림을 그리고 있다.
팬티만이라도 입으라고 한 마디 건넸지만, 그림 그리느라 엄마 얘기는 뒷전.
할 수 없이 팬티를 들고 가 입히려 들었더니
마루에 딱 소리나게 색연필을 내려놓으며 딸이 하는 말.

"엄마, 지금 뭐하고 있었어?"
"마로 팬티 입혀주려고 하지."
"아니, 그전에 뭐하고 있었어?"
"두부 굽고 있었지."
"그럼, 엄마는 두부나 계속 구우셔."

내 손에서 확 팬티를 잡아채고 혼자 입는다.
이걸 그냥. 으이구.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혼자 할 거야' 덕분에 확실하게 고마운 거.
지난 토요일도 그렇고, 일요일도 그렇고, 마로가 혼자 노는 동안 난 낮잠을 잤다.
혼자서 응가도 하고, 책도 보고, 창의력 기탄 수학도 풀고, 그림도 그리고, 블록도 하고.
물론 한숨자고 일어나 집안꼴에 한숨이 나왔고, 목욕시키고 빨래하느라 약간 힘들었지만,
엄마 혼자 낮잠자게 내버려둬줘서 정말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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瑚璉 2006-01-24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엄마로부터의 독립이 시작되는건가요?

라주미힌 2006-01-24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 질풍노도의 시기가 다가왔군요..
긴장하셔야겠습니다.

깍두기 2006-01-24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구만. 좋아좋아^^
(어째 마로 대사가 꼭 소현이 대사 같네)

반딧불,, 2006-01-24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아휴..귀여워요.
저희 집이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하게 하는데요.
이게 점점 다른 짓 하느라 엄마만 바쁘고 소리 지르옵니다ㅠㅠㅠ
(마로가 참 많이 자랐어요. 그리고 이뽀요^^)

2006-01-24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01-2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두부나 계속 구우셔요.
예쁜 마로 방해하지 마시고요..ㅋㅋ

세실 2006-01-24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마로도 이제 점점 숙녀가 되어가는 군요.....

줄리 2006-01-24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마로 넘 구여워요. 두부나 계속 구으라니 ㅎㅎㅎ

숨은아이 2006-01-24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아침에 두부까지 굽다니, 전 조선인님이 대단해 보여요!

비로그인 2006-01-2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부나 계속 구우라는 말, 핵심을 찌르면서 너무 귀엽습니다.ㅎㅎㅎㅎ

플레져 2006-01-2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두부나 구우셔!!
넘 귀여웡... (댓글이나 다셔! 웃다가 댓글 달고 갑니다~ ㅋㅋ)

그루 2006-01-2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엄마는 두부나 계속 구우셔." 완전 자지러져요~ 캬캬캬캬캬. 미치겠다 키득키득

조선인 2006-01-24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리건곤님, 네, 이제 독립 시작인가 봐요. 혼자 우물우물하는 걸 보면 천불이 일 때도 있지만, 아주 바쁠 때 외에는 참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라주미힌님, 5살에게 질풍노도는 좀 ㅎㅎㅎ,
깍두기님, 소현-주하-마로가 계보를 잇는 게 아닐까요?
반딧불님, 그래도 저 혼자 하도록 내버려두어야겠죠? 으, 힘들어요.
속닥이신 분, ㅎㅎㅎ 알았어요.
파비아나님, 또 마로 편만 드시네요.
세실님, 천둥벌거숭이죠, 숙녀는 무슨. ㅋㅋ
줄리님, 정말 어안이 벙벙했답니다.
숨은아이님, 옆지기랑 마로땜시 아침을 거를 수가 없어요. ^^;;
쥬드님, 핵심일까요? 캬햐햐
플레져님, 댓글이나 다셔!!! 마로가 좋아할 만한 말입니다.
그루님, 흐음, 나중에 님도 겪을 일 아닐까요? 흐흐흐

아영엄마 2006-01-2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마로 너무 똑 부러진 딸입니다. 애들이 어지르는 거야 당연한 거지만 엄마 자게 두고 " 혼자서 응가도 하고, 책도 보고, 창의력 기탄 수학도 풀고, 그림도 그리고, 블록도" 하다니, 느무~ 멋집니당. 흑 우리 집 작은 딸냄이는 8살인데도 아직 뒷처리를 못한다고 엄마를 찾는데 너무 비교됨..ㅜㅜ


울보 2006-01-24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벌써요,
류는 요즘 종종 너무같이 하자고 해서 제가 너무 힘든데,,
그렇게 혼자 독립하겠다고 하면 저도 한순간 서운해질것 같기도 해요, 편안하기도 하겠지만,..
마로 동생이 생긴걸 안걸까요,

balmas 2006-01-24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하,
마로 화이팅!!
이제 조금 있으면 동생 돌봐야지, ㅎㅎㅎ.

토토랑 2006-01-2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후후~~ 마로 넘 귀여워요~
(저 논리력 대단한데요 ^^;;)

비로그인 2006-01-24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캬 .. 마로가 저러면 예쁠 거 같은데, 마로만할 때 제가 그랬다고 상상을 하니 바로 웩--;; 제 자신을 한대 갈기고픈 충동이;;;

인터라겐 2006-01-24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마로가 벌써 엄마를 생각해 주는거 아닌감요... 마로의 행동이 눈에 보이는 듯 해요.. 귀여운 마로... 조선인님 건강하게 잘 보내고 계시죠? 인사가 늦었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구요..마로 떡국 많이 먹이세요.. 나이 후다닥 먹게...^^

2006-01-25 0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1-25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1-25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아마 첫째와 둘째의 차이 아닐까요? 히히
울보님, 동생이 아니라 '내 애기'라고 합니다. ㅋㅋㅋ
발마스님, 시로요, 시로. 큰애라고 동생을 돌봐야 하다뇨. 그럼 첫째가 너무 불쌍해요. 그냥 친구로 지내주면 좋겠어요.
토토랑님, 여자애라 그런가 가끔씩 마로 말솜씨에 얼얼해져요. 꽤 매워요.
평범한여대생님, 님은 절대 안 그랬을 거 같아요. ㅋㅋ
인터라겐님!!! 와락!!!! 정말 오랜만이에요. 부비부비.
속삭이신님, 우와, 고마워요. 진작에 물어볼 것을. 혼자 머리 끙끙 앓았답니다.
새벽별님, 가끔 울화통이 터지지만, 일단은 마로 하고 싶어하는데로 놔두려고 노력중입니다. 잘못해서 제가 자립심을 해칠까봐 조심하는 중이에요. 쉽지는 않지만요. ^^;;
 

출처 : http://www.ajou.ac.kr/ajou/meet/people_02.jsp?urlFlg=etc_view&brdid=10000897&contid=39&p=1&siteFlag=03&parent=/ajou/meet/people_01.jsp

이민규(아주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부부금슬은 확실한 보험

   2005년 8월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이 되면 우리의 평균수명은 81세(여자: 84.4세, 남자:78.2세)로 일본에 이은 세계 제2위의 장수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생물학적 수명은 점점 길어지겠지만, 명예퇴직이니 뭐니 해서 사회적 수명은 상대적으로 더 짧아질 것이다. 천수를 누린다면 요즘 떠도는 사오정(45세 정년)이나 오륙도(56세 정년)를 기준으로 은퇴 이후, 부부가 함께 살아야 하는 시간이 대충 30년에서 40년 정도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젠 여생(餘生)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긴 은퇴 이후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인생 2막」을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노후대책’ 하면, 퇴직금이나, 연금 액수 정도를 떠올리면서 막연하게 ‘어떻게 되겠지.’하거나 ‘어디 싸고 좋은 땅 없나?’하면서 대충 지나간다. 경제, 건강, 일, 주거 등 은퇴 이후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도 인생의 마무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외로움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 문제의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부부관계의 질을 높이는 것임 깨닫고 이를 준비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부부금슬만큼 확실한 보험은 없다.

  

좋은 부부관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30대엔 마주보고 자던 부부가 40대가 되면 천정을 보고 잔다. 그러다 50대가 되면 서로 등을 돌리고 자고, 60대가 되면 각 방을 쓴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 70대가 되면 서로 어디서 자는지도 모르게 된다.’ 얼마 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돌아온 아내가 들려준 우스개 소리다. 우스개 소리로만 치부할 일이 아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전국의 60세 이상 여성노인 4백4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는 우리나라 황혼기 부부관계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조사 결과 여성노인들이 가족 구성원 중 가장 갈등 관계가 심한 사람은 배우자로 나타났다. 갈등의 정도는 함께 사는 자녀나 며느리보다 훨씬 심했다. 친밀감도 낮고 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친밀감은 손자녀나 자녀, 형제. 자매 보다 낮았다. 갈등이 심한 경우 황혼 이혼으로 치닫는데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년 이상 장기 동거부부의 이혼 구성비는 1981년 4.8%에서 2004년 18.3%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많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난 다음에, 성공해서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그때 가서 둘만의 시간을 즐기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이미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관계가 멀어진 경우가 많다. 노인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노후의 좋은 부부관계 역시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회생활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부부관계란 신경 쓰지 않아도 유지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부부관계 역시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함께 사는 것이 지루하고 무의미하다면 백년해로는 결코 축복이 아니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부부가 서로를 지겹게 생각한다면 그처럼 끔찍한 일도 없다.

 

<부부관계 리모델링을 위한 7일 작전>

   준비 없이 노후를 맞아 지루한 삶을 살다 외롭게 말로를 맞을 것인가? 아니면 활기찬 삶을 살다 행복하게 삶을 정리할 것인가? 결정하고 준비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출발은 간단하다. 지금 곁에 있는 배우자의 눈을 쳐다보면서 사랑의 말을 전해보라. 배우자의 손을 잡아보라. 전화를 걸어 둘만의 저녁 식사를 제안하라. 좋은 관계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하지 않던 일이라면 낯간지럽고 쑥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뭐든 잘 하려면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행복한 부부관계 역시 노력하고 연습을 해야 한다. 그동안의 습관을 하루에 다 바꿀 수 없으므로 우선 하루에 한 가지씩만 실천해보자. 일주일 단위로 매일 한 가지씩 실천하다 보면 조만간 완전히 달라진 서로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제 1일: 헤어질 때와 다시 만나는 순간을 바꿔보자

   아침에 눈을 뜨면 무표정한 얼굴로 “어휴 또 당신이야.”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신 미소를 띠고 “잘 잤어?”라고 인사하자. 아침에 헤어질 때와 저녁에 다시 만날 때 역시 ‘당신은 안중에도 없다.’는 메시지 대신 ‘당신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자.


제 2일: 차이점을 인정하고, 배우자의 취향을 공유하자

   부부간의 갈등을 방지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려면 무엇보다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있는 ‘다르다=나쁘다’의 공식을 삭제해야 한다. 자기의 취향이 아니라도 배우자가 좋아하는 것(TV시청, 기호, 만나는 사람, 취미, 음식, 화제, 일)에 관심을 갖고, 함께 즐겨보자.


제 3일: 당연시 여기지 말고 칭찬과 감사를 표현하자

   사회생활을 할 때 칭찬과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배우자에 대한 칭찬과 감사에는 지나치게 인색하다. 배우자의 작은 장점과 사소한 친절과 배려에 칭찬과 감사의 말을 전해보자.


제 4일: 끼어들지 말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보자

   사람들은 자기 얘기를 잘 들어주는 가장 좋아한다. 사람들 간의 갈등을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상대방의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다. 배우자가 이야기 할 때 말을 자르거나 도중에 끼어들지 말아보자. 지루하더라도 맞장구를 치면서 끝까지 들어주자.


제 5일: 작은 잘못이라도 즉시 사과하자

   작은 일이라도 잘못한 게 있으면 즉시 사과하자. 원인제공 여부를 따지고 변명거리를 찾으면서 자존심을 세우지 말자. 배우자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화를 풀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들지 말자. 화를 푸는 데 사과만큼 효과적인 말은 없다.


제 6일: ‘좋아함’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자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쇼핑이나 산책을 나가면 배우자의 손을 잡아보자. 그걸 말로 표현해야 하냐고 버티지 말고 ‘좋아함’을 말로 표현하자. 내가 아는 60대 부부는 지금도 농담하듯 이런 식의 대화를 즐긴다. “난 왠지 당신이 좋아.” “나도 그래.”


제 7일: 다른 가족 제쳐두고 둘 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자녀들이나 다른 가족을 염두에 두지 말고 하루쯤은 둘 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둘이서 서 영화를 보고 멋진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보자. 느닷없이 동해안으로 새벽 여행을 떠나보자. 지금 전화를 걸어 배우자에게 저녁을 약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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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1-23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도 요즘 머리아픈데..... 노력을 좀 해야겠습니다 ^*^

아영엄마 2006-01-23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자의 취향을 공유하자 ->요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뭐 아직까지는 부부 금술 좋아요~ 헤헤헤..(남편은 자기만 더 마이 사랑하는 것 같다고 불만이지만...)

호랑녀 2006-01-2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또 당신이야? 푸하하...^^

조선인 2006-01-2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외로움을 달랠 노후대책이라는 말에 반했답니다.
아영엄마님, 배우자와 취향 공유, 우린 넘 어려워요. ㅠ.ㅠ
호랑녀님, ㅎㅎㅎ 웃는 부분은 다 똑같은 듯. *^^*

2006-01-24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쁜하루 2006-01-25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남편이 제가 자기를 더 좋아한다고 착각하던데..^^;;; 아니요..사실이 그럴지도 몰라욤..흑흑.. 너무너무 좋은 페이퍼예요~ 제가 요즘 노후에 부쩍 관심이 많거든요 ^^ 퍼갈께요!

조선인 2006-01-2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맞죠? 깜짝 놀랐더랬어요. 히히
 

며칠전 밤 옆지기가 다급하게 불렀다. 컴퓨터가 이상해!!!
주기적으로 계속 spam pop-up이 뜨고, 이상한 프로그램이 깔리고...

그동안 옆지기가 어찌나 지저분하게 컴퓨터를 썼는지 컴퓨터는 엉망이었다.
한시라도 빨리 손을 쓰는 게 급선무였으나, 주중에는 몸이 힘들어 미뤘다가 일요일 아침에 전쟁 착수.
우선 온갖 바이러스를 소탕하고, 애드웨어를 삭제하려고 했으나, 시스템 에러로 실패.
우선 윈도우를 복구하고 애드웨어 삭제 재시도 성공.
그러나 1시간쯤 지나자 다시 광고가 뜨기 시작. 아무래도 백도어가 있나보다.
결국 컴퓨터 포맷하고 윈도우를 설치하고 드라이버를 잡기 시작할 때 옆지기가 귀가를 했고
시간은 이미 밤 11시였다.

삼시 세끼 챙겨먹고 마로랑 놀아주며 틈틈이 작업하다가
마로의 훼방으로 설치 취소가 되어 처음부터 다시 일하기 수차례였음을 고려하면 양호한 시간이지만,
옆지기를 보자마자 하루종일 고생했다며 징징거렸다.
옆지기의 한 마디, "그럼 아예 하나 새로 사자."

최고급 PC는 아니지만, 인텔 셀레온 512Ram, 80Giga Hard, 가정용 PC로는 손색이 없는 사양인데,
툭하면 컴퓨터가 느리다고 투덜대는 옆지기가 원망스럽고,
애당초 속도가 느려진 건 온갖 바이러스에 스파이웨어 때문인데 자기 잘못은 왜 생각 못하는지 속상했고,
돈들여 부품 업그레이드하여 조립한지 이제 겨우 1년밖에 안 지났는데,
어쩜 그리 쉽게 새 컴퓨터를 사자고 얘기하는지 황당하고,
설령 살 수 있는 돈이 있다 해도 이번 달에 설이 들어있고,
올해 백호 낳을 준비 하려면 미리 미리 절약하고 돈을 모아야 하는데, 대책없는 사람이다 싶어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옆지기는 잠시 당황하다가 무조건 자기가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고,
살살살살 이래저래 달래주어 간신히 눈물을 그칠 수 있었다.
내 흐느낌이 잦아들자 옆지기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마디 한다.
"자기, 평소에는 이 정도 일로 안 우는 거 알지? 임신우울증인 건 알지?"

지난밤에는 그 말이 서운해서 또 울었는데, 오늘 아침 생각해보니, 옆지기 말이 맞았다. 아, 민망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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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6-01-23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사랑스러운 조선인님, 옆지기님, 그리고 마로와 백호까지...
월요일이에요. 힘내세요. 저렇게 잘 이해해주시는 옆지기님이 계시니 얼마나 행복하신지요 ^^

하늘바람 2006-01-23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전 조선인님 옆지기님 부럽네요

라주미힌 2006-01-2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pc 잘 다루신다.. !!! 귀여우삼...

반딧불,, 2006-01-23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힘드시군요.
옆지기님, 피씨 공부 시키세요.
늘 님이 하시는 것 버겁습니다.
최소한의 것이라도요. 다시 사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조선인 2006-01-23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아윽, 월요일이에요. 금요일까지 어찌 기다릴지. ㅠ.ㅠ
하늘바람님, 뭐, 뭐가 부러울까요? 궁금.
라주미힌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단 IT 업계쪽이니까요. 잘 다루는 건 아니에요.
반딧불님, 일주일에 한번 백신을 돌리도록 예약해놨어요. 그리고 다시 사는 건 절대 안 되요!!!

미설 2006-01-23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둘째 낳으려면 지금부터 절약 또 절약. 아무리 나름대로 준비해 두어도 왜 항상 모자라는지 알수는 없지만 어쨌든 지금은 저축의 시간일 것 같아요.
영우 낳고 병원비만 200만원이 넘게 나와서 (예상 백만원 조금 넘게였는데 영우가 입원하고 이래저래해서..)어찌나 황당하던지요. 게다가 산후조리에 알도때 안했던 제대혈까지.. 정말 허리가 휘네요 ㅠㅠ

nemuko 2006-01-23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옆지기분 그래도 정말 착하세요. 전 임신우울증땜에 몇번 울었더니 나중엔 신랑이 짜증을 내더라구요. 마누라가 울면 자기가 정말 나쁜 사람이 된 기분이라는 둥 어쩌고 하면서요....

ChinPei 2006-01-23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주일전에 집안에서 하는 업무(세금문제작업 겸 놀기 등)를 위하여 새로운 컴을 샀던데, 셀레온(1.7GHz) 512Mbyte, HDD60Gbyte 짜리. 그 정도라면 이후 3년 정도는 괜찮아요.

얼룩말 2006-01-2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남편분 자랑?(*^^*)

조선인 2006-01-23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그러게요, 마로 때보다 병원비가 올랐더라구요. 허리띠 졸라매야겠어요.
네무코님, 아직은 초기잖아요. 좀 더 두고 봐야죠. 히히
친페이님, 그죠, 그죠? 정말 욕심꿀 남편이에요.
얼룩말님, 아, 그렇게도 해석이 되나요? 이론. 흐흐흐

瑚璉 2006-01-23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컴퓨터 속도가 안 날수록 인간성이 황폐해지는 건 경험상 사실인 것 같아요(뭐야... 문서가 안열리잖아... 아직도 그대로야... 라면먹고 와서... 그래도 똑같잖아... 우장창... -.-;).

프레이야 2006-01-24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마로 동생 가지셨군요. ^^ 축하드려요. 그리고 건강한 아기 나올 때까지 넘 신경쓰는 일 없이 편하게 지내세요. 이런 일로 속상해하지도 말구요. 컴 앞에 오래 앉아있는 것도 안 좋아요~~~

조선인 2006-01-24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정무진님, 라면먹고 올 때까지 문서가 안 열릴 정도라면, 문제가 있네요. 하지만 우리 컴은 가정용치고 꽤 괜찮은 편이라구요. 히히
배혜경님, 고맙습니다. ㅋㄷㅋㄷ. 아, 웃어서 죄송해요. 실은 우리 동네에 배혜경 산부인과가 있더라구요. *^^*

산사춘 2006-01-24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증이라도 우셨다니 가심아프지만, 우와, 제가 존경하는 컴도사시군요.
근데 저처럼 무식하면 수족이 고생하지만, 유식하시니 수족+머리까지 고생이신걸요? 우찌 받아들여야 하나, 이 현실을...

조선인 2006-01-25 0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도사는 아니에요. 다만 아주 열악한 벤처에 다녔던 적이 있어서 자력갱생에 강해졌다고나 할까 ^^;;
 

예전에 털어놓은 적이 있으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로와 백호 사이에 아라가 있었어요.
2003년 설에 상아코끼리를 훔치는 태몽을 꾼 덕분이라 여겼죠.

마로 때는 가지자마자 입덧이 유별나서 참 조심할 수밖에 없었는데,
아라의 경우 둘째이기도 하고, 입덧도 거의 없어서 상대적으로 방심했더랬지요.
그래서일까요. 5개월 때 정기검진을 갔는데 선생님이 평소와 달리 초음파를 굉장히 오래 하더라구요.
종합병원은 아주 사무적으로 초음파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도 뚫어져라 아이를 봤는데... 막 눈물이 나기 시작하데요.

초음파를 끝내고 한참을 기다린 후 다시 담당의가 부르더군요.
그리고 선생님의 권유로... 입원을 하고... 그리고 유도분만으로...

간호사와 선생님을 붙잡고 울며불며 사정을 했어요.
아라를 한번만 안아보게 해달라고.
선생님은 정말 매정하더군요. 엄마는 죽은 아이를 보는 게 아니라고 그냥 뿌리치고 나가더라구요.

아라 생각을 하면 끊임없이 자학을 하게 되요.
어리석은 줄 알면서도 난 죄인이라는 강박에 시달리게 되죠.
그래서 묽은 커피 한 잔도 차마 엄두가 안 나요.
백호가 잘 못될까봐 걱정이 되서, 그래서 또 날 가중처벌하게 될까봐 겁이 나요.
근데요, 더 무서운 건요, 백호만 없으면 커피를 마실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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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1-21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아 그런 아픈 상처가 있으시군요. 넘 자학하지 마세요....
마음 편안히 생각하세요.
그렇게 커피가 드시고 싶으시면 드셔도 좋을듯....커피 한잔은 절대 해롭지 않을거예요.
간혹 안 마시던 사람이 마시면 탈이 날수도 있지만 우리같이 늘 마시던 사람은 불안해 하는것보다는 낫잖아요?
맘 편히 가지세요.....이 말씀 밖에는......

물만두 2006-01-21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nemuko 2006-01-21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아이 가지셨단 이야기를 들어서 제때 축하인사도 못드렸네요. 많이 힘드시죠? 다른 분들도 다들 하신 말씀처럼, 엄마 맘이 제일 편하고 행복한게 중요할거 같아요. 저도 첫애때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고 걱정이 많았더니 열달 내내, 아이 낳을때도 고생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둘째때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맘 편하게 먹고 싶은대로 먹고, 속상한 일 있어도 그냥 잊어버리기로 하고 살았더니 되려 아이도 저도 훨씬 건강했답니다. 떠나보낸 아이 때문에 마음 편하게 먹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수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너무 마음 졸이지 마세요. 조선인님도 백호도 화이팅입니다. 아자아자!!!^^

2006-01-21 1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1-21 1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6-01-2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상처가....
저는 예린이 낳기 1년전에 임심을 했다가 유산한 경험이 있었어요. 저는 그 때 사실 임신에 대해서 실감도 아이에 대해 무슨 큰 애정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뱃속의 아이가 심장이 안뛴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정말 갑자기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라구요. 저는 2개월때 그래도 그리 마음이 아프던데 조선인님은 5개월때라니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그렇군요. 그래서인지 예린이 가졌을 땐 얼마나 움직이는거 하나하나가 신경쓰였던지..... 그래도 백호는 건강하게 태어날거예요. 이름도 백호라고 튼튼한 이름을 지어줬잖아요. 마음을 항상 편하게 가지세요.

반딧불,, 2006-01-2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힘내세요.
그리구요..편한 마음으로 계시는게 백호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실거에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날개 2006-01-21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편해야 해요...
아라에 대해 죄의식 가지실 필요 없다고 말씀드린다 해서.. 그게 그렇게 쉽게 될일은 아니지만, 백호를 위해서라도 죄의식은 가지지 마세요..
님 마음이 편해야 백호도 건강하게 잘 자라죠... 힘내세요~ 토닥토닥..

아영엄마 2006-01-21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너무 자학하지 마시고 백호가 건강하게 자라서 세상을 보러 나올거라 믿으며 마음 편하게, 건강하게 생활하셔요.

산사춘 2006-01-22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 아라가 이런 엄마 맘 알고 잘 지켜줄 거예요. 주물주물~

조선인 2006-01-23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고마워요. 님 이벤트하는 건 아는데 가보질 못하고 있네요.
물만두님, 이왕이면 꼭끼~도.
네무코님, 아자아자!!
속삭이신 k님, 자학하면 안 된다는 거 아는데 실천은 쉽지 않네요. 좀 더 노력할게요.
속삭이신 ㅂ님, 고마와요. 힘!
바람돌이님, 그런 적이 있으셨군요. 우리 같이 씩씩하게!!!
반딧불님, 미역국이랑 멸치랑 잔뜩 먹을게요. *^^*
날개님, 고마워요. 일체유심종!!!
아영엄마님, 마로가 언니들 보고 싶데요. 저도요.
새벽별님. 릴렉스~ 오예~
산사춘님, 아우, 시원해요. 좀 더 주물주물. 히히
속삭이신 ㅇ님, 아라몫까지... 찌잉... 고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