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교양 (반양장)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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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대한 단순한 구분. 이것이 시민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교양이다.'

 

'나의 세계관과 타인의 세계관이 다름을 이해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결코 소통하지 못할 것임을 깨닫기 위해서가 아니다. 반대로 소통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소통의 시작은 내가 타인의 세계관을 논박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할 때, 다시 말해서 타인이 나와는 정말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

 

'... 시민은 세상의 주인이고, 역사의 끝이며, 그 자체로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시민은 언제나 역사의 끝에 서 있다. 미래를 선택함으로써 오늘을 역사로 바꾸는 권한과 의무는 시민에게 있다.'

 

'세계를 복잡하게 이해하려다 지치지 말고, 세계를 관통하는 단순함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일의 세계를 시장의 자유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 정부의 개입으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 시민 각자가 현명하게 나의 이익에 따라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은 사회 전체를 살 만한 사회로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하고, 그렇게 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민은 세상의 주인이고, 역사의 끝이며, 그 자체로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리뷰어들이 충분히 언급했으니 책에서 몇 줄 인용하는 것으로 이 책을 일독해 보란 권유를 대신하려 한다. 『지대넓얕』때도 그랬지만 책의 내용만큼이나 저자의 정신이 돋보이는 저작이다 싶다.

 

책의 요소요소에서 감흥어리게 하는 저자의 입담이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남다르게 느끼도록 한다.

 

"가자! 시민들이여 세상의 주인인, 역사의 끝인, 그 자체로 자유인 시민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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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슬픔의 치유
대서 편집부 지음 / 대서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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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 야곱의 딸 디나, 야곱의 아들 요셉, 노년의 야곱, 나오미, 다윗, 호세아, 예레미아까지에 이르는 성경 속 인물들의 트라우마와 그 치유과정을 그리고 있는 저작이다. [과거 욥과 야곱을 헷갈려 욥의 고난을 야곱의 고난으로 착각해 박박 우기며 전했던 적이 있다. 역시 무식해야 용감한 것인가?]

해당 트라우마를 언급하며 성서 속 인물들만이 아니라 심리치료사와 정신의학자들이 겪은 유사한 사례도 들고 있다.


후반부의 호세아와 예레미아의 예에서는 그저 설교를 듣는듯 했다. 하지만 욥부터 다윗까지는 각 인물과 인물의 가족이 겪는 고통과 그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는 치유의 과정이 많은 분들께 공감과 처방이 될만하다고 여겨진다.


그저 설교집이라기 보다는 트라우마의 정의부터 각 사례별 고통과 그로부터 벗어나는 과정과 구조를 나름 세심히 알려주는 치유보조서 같은 느낌의 저작이다. ['경험의 재구조화'와 '용서의 과정'이라는 처방이 이 책의 백미라고 생각된다]


감수성 풍부한 기독교인들은 "너는 가서 창녀와 결혼하여(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녀를(음란한 자식들을) 낳아라 [호세아 1:2] 현대인의 성경(개역개정판)"라는 하나님의 명을 받은 호세아편까지도 납득과 수긍을 하실듯한데, 나로서는 아무리 그 시대상황에 대한 함의와 은유로서라지만 또 아무리 그 시대의 하나의 표상으로서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택하신 선지자인 호세아에게 구태여 그런 가족사를 강제한 하나님의 뜻이 납득불가였다.[NIV로는 창녀(음란한 여자)가 a wife of whoredoms니까 창녀라는 '현대인의 성경' 번역이 오히려 음란한 여자라는 번역보다 더 타당한 것 같다. 원어인 히브리어의 의미로도 창녀가 맞는 모양이다. 그러니 영문으로 저렇게 번역 되었을테지]


[이사야 45:7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욥의 고난부터도 그렇고, 생의 대재난들을 모두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시려 그러시는거라고 정신승리하라 내몰려지는 것이 성서에서 말하는 피조물로써의 인간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도 서글펐다.


그래도 본서를 읽을 때 보다 다 읽고나서 곱씹다보면 치유서로서도 그렇지만 성경도 문학성이 남달랐구나 하고 여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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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ONE PAGE 정리 기술
다카하시 마사후미 지음, 김정환 옮김 / 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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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자신이 충분히 쓸모를 느낀 기술들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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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ONE PAGE 정리 기술
다카하시 마사후미 지음, 김정환 옮김 / 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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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자신이 충분히 쓸모를 느낀 기술들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책이다 싶었다.


독서법과 독서 정리에서는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는 독서에서는 유용하다 싶었다. 반면에 사무직 직장인 아닌 사람들이 이렇게 독서를 전쟁이나 업무처리처럼 할 필요까지야 있으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오는 몇몇기술들은 독서대상을 사무직 직장인으로 잡고서 쓰여진 것이니 타겟층에게는 아마 넉넉히 유용할 것이다.


이 책 등장 이후 유사한 내용과 체계의 도서들이 몇몇 출간되었더라. 충분히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건 센스 축에도 안드는 거니 말해서 입아픈 것 같다. 손가락이 아파야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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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너머편 -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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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서적 독서 이전에 각 분야를 연결지어 맥락화하며 이해하기 좋을만하게 준비시키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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