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교양 (반양장)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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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대한 단순한 구분. 이것이 시민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교양이다.'

 

'나의 세계관과 타인의 세계관이 다름을 이해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결코 소통하지 못할 것임을 깨닫기 위해서가 아니다. 반대로 소통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소통의 시작은 내가 타인의 세계관을 논박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할 때, 다시 말해서 타인이 나와는 정말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

 

'... 시민은 세상의 주인이고, 역사의 끝이며, 그 자체로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시민은 언제나 역사의 끝에 서 있다. 미래를 선택함으로써 오늘을 역사로 바꾸는 권한과 의무는 시민에게 있다.'

 

'세계를 복잡하게 이해하려다 지치지 말고, 세계를 관통하는 단순함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일의 세계를 시장의 자유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 정부의 개입으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 시민 각자가 현명하게 나의 이익에 따라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은 사회 전체를 살 만한 사회로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하고, 그렇게 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민은 세상의 주인이고, 역사의 끝이며, 그 자체로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리뷰어들이 충분히 언급했으니 책에서 몇 줄 인용하는 것으로 이 책을 일독해 보란 권유를 대신하려 한다. 『지대넓얕』때도 그랬지만 책의 내용만큼이나 저자의 정신이 돋보이는 저작이다 싶다.

 

책의 요소요소에서 감흥어리게 하는 저자의 입담이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남다르게 느끼도록 한다.

 

"가자! 시민들이여 세상의 주인인, 역사의 끝인, 그 자체로 자유인 시민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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