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생각법 - 역사상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테레자 보이어라인.샤이 투발리 지음, 배명자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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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천재들의 사고법을 

다루는 책이리라 생각했다. 


명확히 하자면 천재들의 관점, 

삶과 대상에 대한 태도에 

더 방점이 찍혀있는 책이다. 


생각법이라 하기에 

잘못된 주제의식을 가진 독서를 했다. 


이 책은 10명의 위인들에 

간략한 전기와 같은 구조로 

그들의 삶과 대상에 대한 

태도와 시각이 담긴 책이라고 

판단하면 될 것 같다. 


사유 방식을 

치밀하게 다루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이름만 알거나 

해당 위인들의 저작만 

읽어본 사람에게는 

그들의 생과 비화들이 

새롭게 다가올 수 있다. 


프로이트와 다윈을 

대조해 평가하는 점이나 


한나 아렌트가 

하이데거의 연인이자 제자였다가 

하이데거의 철학에 이견이 생겨나 

자기 사상에 천착하는 과정이나 


크리슈나무르티가 

완전히 명상을 거부하는 

그저 지성인일 뿐이었다는 

일화들은 자못 재밌기도 

충격이기도 했다. 


명상가가 아니었다니... 

명상가도 아닌 존재가 

성자로 불린다니 의아할 일이다. 


사고법을 기대하면 0.7점으로 평할 수 있고 

짧은 전기이자 인생관, 직업관, 태도를 

주목하는 책으로는 3.8점 정도의 책 같다. 

물론 개인마다 호불호는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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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나누어 생각하기 - 문제를 해결하는 단순하고 강력한 도구
스가와라 겐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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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읽었을까? 시간이 아까워 안 읽은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분해사고란 이미 누구나가 다 하고 있는 건데... 구체화하고 체계화하여 사고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는 거... 작가만 몰랐나? 누구나가 다 하고 있는 거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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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안에서 생각하기 - 결과로 증명된 창의적 사고의 공식
드루 보이드 & 제이컵 골든버그 지음, 이경식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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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본서는 유명한 발명 양식인 TRIZ를 간추린 SIT라는 체계를 기반으로 한 혁신 기법에 관한 내용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닫힌 세계고착이 초반에 기억됐다.

 

대부분에 사람들은 기존의 것들에서 있는 그대로의 구조와 기능과 형태 대로를 벗어나 생각하지 못하는 고착의 상태에 쉽게 빠진다고 한다. 그리고 창의성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데서 온다고 믿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기존의 것에서 벗어나 생각하기를 열린 세계에로의 접근으로 본다면 틀 밖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닫힌 세계인 틀 안에서 보는 것으로 얼마든지 혁신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창의성이 이런 과정이라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SIT의 기법은

 

핵심제거

요소분할

다수화

과제통합

속성의존

 

이 다섯 가지로 정의되는데 속성의존을 제외하고는 이해가 어렵지 않다.

 

핵심제거는 대상의 구조와 기능을 나열하고 그 구조나 기능 중 핵심이 되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를 제거하여 심플한 기능만을 남겨 신제품을 창조해 내는 것을 말한다.

 

요소분할은 대상의 기능과 구조를 나열하여 특정 기능을 다른 기능을 하게 만든다 던가 하는 것이다.

 

다수화는 동일 기능을 하는 요소를 여럿 동시에 장착해 보는 것이다.

 

과제통합은 전혀 다른 부품이나 대상이 한 가지 과업이나 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속성의존은 변수로 나타난 기능 자체에 가치를 두고 제품화할 방법을 따져 보는 것이다.

 

핵심제거는 제품 중 배터리를 내장해야 하는 경우 또 스크린 액정이 달려있는 경우 이 모두를 제거하고 한가지 주요기능에만 집중하는 사례와 같다. 어댑터에 연결하지 않고 바로 기기에 연결하여 기능할 수 있도록 하고 스크린 액정을 두지 않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기의 화면을 이용한다거나 하는 사례가 그렇다.

주요 기능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해 버린 사례로 아이팟이 있다. 기존의 MP3 플레이어는 화면이 크고 기기도 많이 컸다고 한다. 또 기능도 자신이 선곡해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화면도 기기도 소형화되었고 자동 선곡기능으로 작동하는 게 기본 사양이다. 하지만 거의 대중화되지 않았던 MP3플레이어 시장은 이 단순해진 아이팟의 등장으로 급격히 커졌다. DVD플레이어가 규격이 작아지고 대부분의 기능을 TV모니터를 보며 할 수 있도록 기기 자체의 버튼들을 다 없애버린 것도 핵심제거 기법이다.

 

요소분할은 냉장고의 컴프레셔를 외부에 두어 냉장 기능을 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제품을 동시에 쓸 수 있게 된다던가 하는 내용도 예가 될 수 있다. 음악 녹음에서 밴드와 여러 보컬이 동시에 녹음하지 않고 각 악기대로 효과대로 또 각 보컬마다 따로따로 녹음해 하나의 곡이 나오는 것도 요소분할 기법이라고 볼 수 있다.

 

과제통합은 아웃소싱이란 게 가장 일반적인 기법 적용이고 컴퓨터의 본체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등이 복합적이면서도 하나의 과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속성의존은 내부온도와 외부 온도가 달라 밖은 녹지 않으며 안으로 녹아 들어가는 양초를 불량으로 생산하게 되었을 때 이 양초가 야외에서 바람에 꺼지지 않겠구나 생각하고 제품으로 생산해내는 예와 같다. 속성 자체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내용을 간추려 봤다.

틀 안에 문제 해결의 여지가 있고 지금까지 대부분 경우 틀 안에서 생각하는 양식이 창의성으로 작용해왔다는 말이 실감이 드는 서술이지만 나로서는 틀 밖의 사고와 틀 안의 사고에 융합을 충분히 체화해야 하지 않나 싶다. 인터넷이란 것처럼 틀 안의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도 등장한 역사로 볼 때 기존의 것과 완전히 다른 대상의 등장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본 리뷰에서는 제품에 대한 예만 들었는데 업무, 실무, 활동에서 적용되는 경우도 사례로 많이 등장하고 충분히 적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기법들이 아닌가 싶다. 트리즈를 알고 싶어도 너무 복잡해 보여 엄두가 안 났었는데 본서를 통해 트리즈의 간추린 변형을 엿보고 트리즈에 대해서 알아가 보고픈 기대가 들었다. 이 리뷰에서는 잘 드러났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업무, 제품 발명, 창의성 향상 등에서 상당한 작용을 해 줄 만한 책이다. 좋은 책이라 권해드릴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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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 철학 수업 - 논리적 사고를 위한 프랑스식 인문학 공부
사카모토 타카시 지음, 곽현아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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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유의 방식이 궁금하던 때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이라는 본서가 출간되어 철학적 사유 양식을 알게 되리라 기대하고 읽게 되었다. 바칼로레아에 대해서는 들어본 듯도 하지만 학부형이 아니다 보니 그에 대해 상세히는 몰랐다. 바칼로레아는 1808년 나폴레옹 시대부터 이어져 온 프랑스의 대입 자격시험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라틴어 baccalaureus가 어원으로 어원의 의미는 학사 학위를 뜻한다. 바칼로레아는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첫째가 보통의 바칼로레아, 둘째가 기술 바칼로레아, 셋째가 직업 바칼로레아로 본서에서 주제 삼은 것은 첫 번째의 보통 바칼로레아이다. 프랑스의 수능에 해당하는 이 시험은 8개 분야에 걸쳐 총 6일 동안 실시하는데 시험시간 동안 언어와 외국어만 각각 2시간이고 그 외의 경우 수학은 7시간에 걸쳐서 시험을 보고 다른 과목은 한 과목당 4시간에서 3시간 30분에 걸쳐 시험을 본다.

 

바칼로레아가 유명한 이유는 모든 과목이 논술 형식으로 이 책의 주제가 되는 철학 시험의 경우 4시간 동안 논문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치른다. ‘~에 대하여 기술하시오같은 양식의 시험은 일본에서도 대학의 시험으로 많이 출제되던 것이라고 하는데 저자는 자유로운 사유를 보는 것 같다 해도 하나의 사고의 틀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본서의 진짜 주제는 바로 이 사고의 틀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다.

 

바칼로레아 철학 과목은 앞서 말했듯 논문 기술 형식으로 치른다. IMRaD형 논문 형식으로 치러지는데 이는 Introduction, Method, Result and Discussion을 이야기하는데 서론, 방법, 결과, 고찰의 형식으로 작성하는 논문 형식을 말한다.

 

해당 시험에서 소논문을 쓰기까지 수행해야 하는 작업은 세 가지 주제의 문제가 주어질 때 이 중 논술할 한 가지를 선택하는 문제의 선택이 첫 번째이고 둘째는 문제의 분석과 셋째로 구성안 작성이 선행한다. 여기서 문제 분석을 할 때도 사고의 틀이 역할을 한다. 문제 분석은 문제의 주제 분석, 형태 분석, 문제의 표현 정의, 문제에 긍정 부정 대답, 세부 내용에 주목, 질문 집합으로 변환, 논거를 모아 활용하는 등의 양식을 적용한 후 구성안을 작성한다. 이러한 선행 작업이 소논문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다. 구성안 이후의 소논문 작성시에도 문제 분석에서 적용된 사고의 틀이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한 평가 요소로는 문제 분석과 구성에 더해 철학적 논거를 인용했는지가 중요히 평가된다고 한다. 저자가 사고의 틀을 주지시키는 이유는 무엇보다 문제 분석을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반대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는가와 체험이나 감상이 아닌 보편적인 예를 들었는가도 중요하지만 사고의 틀이라는 사유하는 공식을 적용해 소논문을 작성했는가로 평가가 갈리기 때문이다.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은 앞서 말했듯 4시간에 걸쳐 치르는데 이 중 문제 분석과 구성안 작성에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할당되고, 그 이후 1시간 30분에서 1시간 45분 동안은 소논문을 집필하며, 15분에서 30분은 퇴고하는 시간으로 쓰인다고 한다. 앞으로의 시험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된다고 한다면 사실 인간의 지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나로서는 이런 양식이 이제까지 인간의 지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지만 형식이라는 면을 AI가 학습하고 나면 인간보다 월등한 수준에서 바칼로레아를 통과하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사유하는 데 있어 일정한 형식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을 평가하는 인간만의 기준이라고 할까, 인간의 지성을 정의할 만한 새로운 기준이라고 할까가 재정의되어야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이제까지의 공식은 인간보다 인공지능의 기능적 평가에 더 유리한 면이 있다고 보인다. 그렇다고 직관이란 것만으로 인간 지성을 정의하자고 해도 양자컴퓨터에 AI가 탑재되는 순간부터 직관에 대한 우위도 초인공지능에게 넘겨줘야 할지 모른다. (인간은 자신보다 우월할 존재를 창조했구나 하는 감상도 새삼 든다) 여러모로 인간 지성에 대한 평가의 새로운 기준이 요구되는 시절에 이르렀다고 보인다.

 

어쨌든 사유하는 공식을 배우고 즐기는 과정으로 사고의 틀이 작용해 줄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독서는 각국의 다양한 평가 양식 중 바칼로레아가 인상적인 이유를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사유하는 양식을 갖추고 싶다면 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 주는 책이지 않은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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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 AI 시대, 데이터로 사고하고 데이터로 리드하라 - 한 권으로 간추린 확률, 통계, 데이터과학, 머신러닝, AI 특강
알렉스 거트맨.조던 골드마이어 지음, 최재원.장진욱 옮김 / 책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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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에 대한 저작들은 무척이나 넘쳐나지만 대개 전문적인 대목을 비전공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하도록 쓴 책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 분석 책을 읽어보지 않고도 이런 일반화의 오류 같은 단언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여타 책들의 소개글에 필치만이 아니라 담고 있는 전문 내용에 제한이 없어 보여 그렇다. 극한의 전문성을 띤 내용들로 보이는 항목들도 즐비하다. 초보자와 입문자가 전공서를 읽지 않고도 데이터 분석의 대략을 이해하게 하는 수준의 저작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 정도면 도전해 볼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을 주는 책들은 쉽게 찾기 어렵다.

 

본서는 통계학자이자 머신러닝 전문가인 저자와 데이터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작가이기도 한 저자들이 합심해 데이터 리드(미국에서는 데이터 헤드라고 불리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춘 인재를 한국인 역자가 임의로 한국에서 통용되는 어휘인 데이터 리드로 의역했다)의 필요성을 알리고 어느 수준으로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는 목적에서 집필한 책이다. 역자마저도 데이터 분석가와 반도체 패키징 분석가로 본서를 읽고 이런 저작을 써보고 싶었는데 먼저 쓴 사람이 있다는 아쉬움을 느끼며 번역했다고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본서를 권하고 칭찬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인상적인 키워드는 쉽다와 데이터 문해력, 데이터 이해력이었다. 역자도 이 책은 남다르게 쉬운 서술이라고 평하고 있는데 쉽게 읽히는 반면에 함축적인 내용들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저자들은 데이터로 다가오는 일상의 문제들이 많다고 평하고 있지만) 데이터와 친근하지 않은 나와 같은 사람들과는 다르게 업무와 일상에서 데이터와 자주 만나는 분들이라면 서술과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의 면에서 남다르다는 본서가 끌리지 않을까도 싶다.

 

본서에서는 데이터에 대한 정의를 부호화된 정보로 간단하게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수치화한다고 데이터의 역할과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량화의 오류라고 하여 아무 숫자나 모아서는 데이터라고 주장하는 오류를 들어 설명하는데 데이터는 무작위적인 숫자나 부호의 나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파악하기로는 데이터는 목적을 가지고 기준 또는 원칙에 따라 부호화된 정보라고 생각되었다.

 

저자는 데이터 리드라면 (데이터를 대하며) 꼭 물어야 할 질문으로 5가지를 이렇게 제시했다.

 

1 이 문제는 왜 중요한가?

2 이 문제는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3 적절한 데이터가 없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4 프로젝트는 언제 종료되는가?

5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1, 2, 4는 데이터란 필요와 역할과 기능에 따라 존재한다는 걸 그리고 3, 5는 전문가라도 최상의 유효한 데이터만을 추출하고 제시할 수 없음을 논의하며 데이터 리드는 이런 사안도 고려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4장 데이터와 논쟁하라]에서는 데이터의 근원을 확인하자누가 데이터를 수집했는지’, ‘데이터는 어떤 방식으로 수집됐나를 파악하라고 말하고 있으며, “데이터에 대표성은 있는가라는 항목에서는 표본추출에 편향이 있었는가’, ‘이상값(범주에서 크게 벗어난 값)을 어떻게 처리했는가를 고려하라고 말하고 있다. “확인하지 않은 데이터는 무엇인가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결측값(데이터에 포함되지 않고 삭제된 값)을 처리했는가’, ‘측정하려는 개념을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인가를 확인하라고 말하고 있다.

 

본서는 전문적인 내용도 물론 전하지만 데이터 리터러시의 필요성과 데이터를 대하는 태도 그리고 이해만큼이나 활용할 관점의 틀 같은 것도 제안하고 있다. 본서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는 분명 이공계열의 전공자들이 인문학적 사례와 사고들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8 주택담보부대출 채권으로 인한 미국발 금융위기와 1986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같은 사례를 예로 들며 데이터 리드의 사고방식을 갖추지 못했을 때 어떤 데이터 참사가 벌어지는지를 주지시키고 있기도 하다. ‘데이터는 여러분이 비판적 사고를 갖출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학습을 이어가며 자신의 행보를 책임져야 한다.’는 조언을 남기기도 하는데 데이터만이 아니라 삶과 배움에 대한 태도를 이르는 것 같다. 올바른 질문을 하고, 데이터와 논쟁하며 불편한 대화도 감수해야 한다는 저자의 마지막 말은 더 명백히 하나의 길을 가다 보면 분명 삶에 대한 교훈을 얻게 된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본서에서 전문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기도 했지만 수식에서 울렁증을 느끼신다면 아주 약간은 스킵할 구간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읽어볼 만한 첫 데이터 관련 책이고 권할 만한 데이터 관련 책이 아닐까 싶다.

 


책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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