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갈림길 - 대전환의 시작, 다시 쓰는 투자 포트폴리오
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의갈림길 #오건영 #포레스트북스 #경제책추천 #경제전망 #자산관리 @forest.kr_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시대적 전환과 암연이 동시에 드러나고 있는 이 어둡고 혼돈에 빠진 듯한 시절에 저자와 같이 통찰력 있는 분의 미래를 향한 예견이 절실하지 않나 싶었다. 불안과 두려움 너머 미래를 대비해 보고자 하는 심정으로 다가선 책이다.

 

+ 저작 빛깔

 

저자분은 경제분야에서 이분 만큼 활발히 활동하며 다작하고 유명세를 떨치는 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따로 더 소개글을 옮길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이분 저작을 읽을 때면 경제에서 이 시점에 주목해야 할 바를 독자의 상식만으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천한 나의 경제 상식 때문에 그리 쉽게 설명해 주시는 데도 좀 둔하게 이해할 때가 자주이기도 하다.

 

저서는 크게 다섯 갈림길을 주목하게 한다. 지정학적 갈림길, K자 경제 갈림길, 연준 의장 교체와 돈 풀기의 갈림길, AI가 만드는 생산성 갈림길, 긴 관점으로 보는 투자의 갈림길.

 

지정학적 갈림길은 종전 협상을 하고 있는 현재의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위험성을 모두 인식해서, 여러 나라가 중동산 석유 외의 공급망을 다변화하려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지역의 충돌로 인해 고유가가 되었으나 안정세를 찾는다고 해도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거라고 말이다.

 

저자는 이 시국에 테크와 에너지에 강점을 가진 나라들 가운데 특히 에너지 강점을 가진 나라가 유리할 거라고 상식적으로 답해주고 있다. 이미 미국 에너지 자원의 공급률이 전쟁 이후 활황이라고 말이다.

 

부익부 빈익빈을 말해주는 K자를 보이는 경제지표로 연준에서 금리인하와 양적 긴축의 포지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트럼프 정부의 약달러 설정을 가져오고자 하는 바와 마주해 연준 의장의 선택이 어떠할지 역사적으로 다양한 사례들을 들며 가늠해 보고 있기고 하다.

 

AI 혁신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지속 가능하냐에 다소 의혹을 나타내고 1990년대의 사례를 들며 AI가 물가 안정과 고성장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을지 가늠해 보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의 다변화가 공급망 문제에서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도 짚어본다.

미국이 K자 갈림길에서 약 달러 노선을 취하며 길을 찾으려 하는데, 저자는 미국 경제가 약해져서 약 달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강세로 약 달러가 되는 길을 트럼프 대통령은 찾을 거라고, 그를 중국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 기사들을 동원해 설명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활황이 되어 미국 제품을 수입해주는 구조를 트럼프 대통령은 계산하고 있다고 말이다.

 

이리만 된다면 정상들 간의 대화로 미중 전쟁 가능성도 감소하고 나은 상황이겠으나 현재의 중국 경제 상황으로 보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마찰, 관세 정책, 나토 탈퇴 위협 등으로 오히려 세계에서는 세계 경찰 미국의 위상은 사라지고 미국이 오히려 약화되었으며, 세계가 미국을 제외하고도 지속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격이 되었다고 말하는 유럽 학자들이 있다. 다극화된 시대상에 정점을 찍고 있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말과 같지 않나 생각된다.

 

+ 감상

 

급변하고 다변하는 이 시절에 시대를 보는 혜안을 갖출 수는 없더라도 경제 분야 군사 분야 정치 분야 각각의 전문가들의 해석을 들어보아야만 하지 않나 싶기만 하다. 그래서 경제에 있어서는 오건영 저자님의 본서를 더더욱 권해드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은하수의 보석 - 은하수에서 보석까지 Stella Gem of Galaxy
윤서현 지음 / 성심문학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은하수의보석 #윤서현 #성심문학 #천문학 #천체물리학 #지구과학 #광물학 #보석학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은하수에서 보석과 운석에 이르는 여정으로 우주에서 광물까지 존재가 구성되는 경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들어보겠구나 싶어 욕심이 인 책이다.

 

+ 저작 빛깔

 

: 저서에 대하여

본서는 은하수부터 별의 탄생과 진화, 태양계, 달과 지구, 생명 순환, 판구조론, 보석, 운석에 이르는 천문학, 물리학, 지구과학, 생물학, 광물학, 보석학을 아우른 통합 교양서랄 수 있는 책이다.

 

교과서 형식을 빌리고는 있지만 교과서와의 차이라고 한다면 공식과 문제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 뿐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더 들어가 보면 [제2의 스토리]라는 장으로 이야기를 풀어주는 형식으로 이해시키기도 하고 [핵심 정리]로 각 과의 주제를 정리해 주기도 한다.

 

책의 표지가 검은 양장에 하얀 글씨체로 표제와 저자 이름만 적혀 있어서 잠시 어리둥절하기도 했지만 책을 펼쳐보고는 이렇게 학교 교과서다운 구성의 책이 다 있나 싶기도 했다.

 

본서는 대중 교양과 전문성 사이에서 전문성에 조금 더 무게가 주어진 듯한 구성이다.

 

저자가 한양대 공학대학원 신소재공학과에서 보석을 석사 전공했다고 하니 이 주제에 대한 미더움은 있지만, 책의 구성을 이렇게까지 학술서 구성으로 했다는 건 아마도 담고 싶고 전하고 싶은 전문 내용이 많았던 듯싶다.

 

책을 읽다 보니 천천히 찬찬히 읽어야 하는 책이란 감상이 우선 들어 서평을 미리 쓴다. 1부 은하수에서 4장 별들의 생애까지 읽고 쓰는 리뷰인데 본서는 빠른 독서보다 조금씩 진도를 나가려 마음 먹어야 할 책이라 생각되었다.

 

서문 즈음에 [책 전체 요약]이나 앞서 말한 각장 마다의 [핵심 정리] 등을 볼 때 저자는 본서의 내용을 누군가 꼭 담아주고 새겨주길 원해서 집필한 저작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주의 탄생과 은하의 구성, 은하의 구조와 나선팔 안에서 생성되는 별들, 은하핵과 우리 은하 사이의 거리, 우리 은하 내에서 태양계의 운행 속도 등 짧게 읽었지만 새로운 지식이 쌓인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한순간 만에 모두 다 읽고 감상을 남기기에는 본인의 배경지식과 지력이 미약함을 느꼈다.

 

우주와 별들, 지구, 보석과 운석이 궁금한 분들이 보다 상세히 교양을 쌓고자 할 때 그 역할을 다해줄 책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모럴 앰비션 - 이기적 야망의 종말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이정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럴앰비션 #이기적야망의종말 #뤼트허르브레흐만 #인플루엔셜 #인문교양 #선한의지 #선한의도 #선한야망 @influential_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선한 의도와 선한 동기로 선한 목적을 행하며 살아가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도 그려 보게 하는 제목이었다. 이런 동기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나름 적지 않단 걸 알기에 알아가 보고 싶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저자는 현재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로 대표되고 있다.

유럽 전역을 뒤흔든 대안 언론사의 창립멤버라고 하며 유럽 언론인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올랐다고 한다. 보편적 기본소득이라는 주제 등 사회 현안에 실증적 사료 연구를 심층보도하는 그의 기사들은 유럽 유수 언론들에 게재되고 있다. 명연설로 다보스 포럼 회의장을 침묵으로 몰아넣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일들로 사상가로 더욱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 전작에 대하여

전작인 [휴먼 카인드]가 워낙에 유명세였으나 사실 그 책의 내용들은 자못 편향된 시각이며 기울어진 논점이기도 했다. 세계대전 중의 크리스마스 휴전이나 유럽 일부 교도소의 운영이 더 재소자를 교도교화하는 데 유익했던 일화 등으로, 인간들은 선한 의지와 선한 배려로 더 나은 사람을 만들어 왔고 더 나은 사회를 구성해 왔다는, 서로를 위한 선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논리가 너무도 편중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홀로코스트로 향하는 유대인들과 게토의 유대인들을 구제한 사람의 일화가 있다면 홀로코스트를 구상하고 시행하고 운영해온 것도 분명 인간들이며 백인참 천인참의 악명 높은 난징대학살이나 관동 대지진과 조선인 학살도 그렇고 731부대의 실험도 인간이 마냥 선하다고 하기엔 그렇다. 유럽 미술사에도 작품이 남은 프랑스 구조선 내에서의 굶주린 이들이 일부 승객을 잡아먹은 식인 사건도 있었고, 왜란 직후 흉년이었던 선조 대에 식인 사건이 즐비했던 것도 그렇다. 중국에서는 진나라 장수 백기라는 사람이 수십만 포로를 생매장한 사건도 있고 중국사에서 이런 급 사건은 이때가 마지막도 아니었다. 분서갱유는 어찌할 것인가?

 

인간에게 선한 본성이 있다지만 그렇다면 그 본성에 반대되는 삶을 살게 하는 게 세상이거나, 대부분에게 그 본성이 사라지고 일부에게만 남아 있도록 만드는 게 이 세상이란 결론에 이르도록 할 뿐이다. 세상은 결국 사회이고 사회는 사람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사람이 문제라는 결론에 이른다. 선한 자가 다수라기보다는 다수의 악한 이들 사이에 다수의 방관자와 일부 선한 사람의 분포가 아닌가 싶다.

 

저자가 전작에서 인간은 선한 본성을 기르기 위해 진화했다며 든 예 하나도, 누군가를 죽이면 부족원 모두가 그 살인자 한명을 다수가 창으로 여러 차례 한꺼번에 찔러 죽인 예다. 이게 저자가 인간이 선하게 진화해온 계기라며 든 예다. 살인자를 다수가 한꺼번에 찔러 죽이면 그 또한 선으로 포장되는 게 이 사회다.

 

: 저서 내용

어쨌건 본서는 인간의 선한 본성이 주제가 아니라 더 나아가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간의 선한 의도, 선한 목적, 선한 의지를 선한 야망이란 표현으로 정의했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론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시작은 한 사람이되 자신에게만 갇히지 말고 다수를 구성하라며 저자가 컬트라 칭하는 집단 구성의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또 선한 의도를 전달하려고만 하지 말고 사회가 수긍할 바를 찾아야 한다며 노예제 폐지를 외치면서 백인 선원들의 사망 사례가 많은 것으로 공감을 얻어내 노예선의 운항을 중단시켜 더는 노예를 양산하지 않은 사례를 예로 들기도 한다. 그리고 수치에만 주목하지 말라면서도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는가를 검증하면서 진행하라는 조언도 한다. 의도만이 아니라 타자의 편향을 이용해서라도 실제적인 성과를 내라고 말하는 것이다.

 

+ 감상

 

이 모두를 시작하는 첫걸음이자 근본을 선한 야망이라고 칭하는데, 저자는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이타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만의 성취를 위해 살아가는 것을 의미 없는 것이라 말하고 있으며 이타주의를 벗어난 삶을 실체가 없는 걸 추구하는 것마냥 서두를 떼고 있다. 이런 논리가 듣기가 좋아 다수가 칭송하고 두둔하기는 하겠으나 저자가 말하는 성과를 가져오는 과거의 시위와 그저 모여 구호를 외치다가 흩어지는 플래시몹 형태에 현대 한국의 시위가 다른 것처럼 그런 다른 반응만이 있을 뿐이지 않은가 싶다.

 

이 시대 상황이 저자의 이상과 같은 방향으로 가기보다는 다수가 우려하는 통제사회로의 방향성이 더 커보이긴 한다. 그래도 들어봄직한 이상을 들어볼 기회가 아닌가 싶긴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유가 있어서 지구를 여행해요 - 나비부터 고래까지, 이주하며 살아가는 동물들의 놀라운 비밀
사라 포스터.올리비아 포스터 지음, 테리 포 그림, 조은영 옮김 / 원더박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유가있어서지구를여행해요 #사라포스터 #올리비아포스터 #테리포_그림 #원더박스 #과학 #환경 @wonderbox_pub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지구를 여행하는 동물들의 사연을 접하며 내가 세상을 헤매는 이유를 헤아려 보는 시간도 되어 줄 듯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사라와 올리비아는 형제 사이로 어린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내며 동물들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다고 한다. 사라는 작가이며 올리비아는 동물학자로 어린 시절의 동물들에 대한 사랑을 책으로 펼쳐낸 것이다.

 

그림을 그린 테리 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현재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

 

: 저서에 대하여

본서를 완독한 감상을 한마디로 하면 어린이만을 위한 책이라기보다 “대중 누구에게나 깊은 감상을 남길만한 책”이라는 것이다. 60 여 페이지만으로 “숱한 상식과 동물들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책”이니 말이다.

 

“동물들이 매년 정해진 시기에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이주를 담은 책”으로, 이 이주는 동물의 적응에서 나타난 것이다. 어느 동물은 겨울잠을 잘 때 다른 동물은 자기에게 맞는 장소로 이주를 선택한 것이다. 오징어가 짝을 찾기위해 변색을 하거나, 알이 부화하기 좋은 화산재에 알을 낳는 이구아나처럼, 먹이와 번식을 위해 어떤 동물들은 이주를 선택한 것이다.

 

이런 이주는 부모에게 배워서 이뤄지기도 하고 해의 주기와 별들의 운행을 통해 또는 해류와 바람의 변화를 통해 이뤄지기도 하지만 생리적인 속성과 본능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1960년대 보츠와나에 전염병이 퍼져 아프리카의 광활한 지대에 울타리를 쳤다고 한다. 2004년이 되어 이 울타리를 해체했는데 이때 무려 40년이 넘게 이주를 하지 못했던 얼룩말들이 다시 자신들의 선조 개체들이 이동하던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얼룩말의 수명은 12년 정도라 부모 개체로부터 배워서 할 수 있는 이동이 아니었다. 몇 세대 이후까지 얼룩말들은 본능이 지속되어 이주를 선택한 것이다.

 

누와 얼룩말은 이동을 함께 하기도 하는데 시력이 좋은 얼룩말과 청력이 좋은 누가 서로를 보완하며 천적에 대응하며 이주하는 것이다.

 

동물들의 이동은 해저의 산맥 등을 알아두고 이동하는 지도로 그리는 타입과, 유리멧새나 참물범처럼 별을 보고 이동하는 동물도 있다. 갑각류와 벌, 떡정벌레는 태양의 위치를 나침반처럼 이용해 이동한다고 한다. 어린 뱀장어나 거북이들처럼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지구 자기장을 나침반처럼 이용해 이동하는 바닷가재, 개구리, 달팽이 같은 동물들도 있다. 말코 손바닥 사슴은 새끼에게 도로 위가 아닌 도로 아래의 인공 통로를 이용해 이동하는 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북부대머리따오기는 독일에서 이탈리아로 약 1300킬로미터를 이주하고 볏짚색과일박쥐는 2000킬로미터를 연어는 바다에서 돌아와 민물에서 이동하는 거리로만 최장 2400킬로미터를 이동한다고 한다. 푸른바다거북, 장수거북, 미흑점상어, 큰눈환도상어, 고래상어, 홍살귀상어 등 멸종 위기에서 절멸 등급의 동물들도 바다 고속도로를 통해 이주하는데 최근에는 인간이 만든 그물 등에 걸려 위기에 놓인 이들을 인간이 구해주기도 한다.

 

이들은 이동을 위해 옷을 갈아입기도 한다. 유럽에서 겨울을 난 제비는 8월 깃털갈이를 아고 가을에 아프리카까지 9600킬로미터를 여행한다. 이동을 위해 영양을 비축하기도 하는데 큰뒷부리도요는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1만 1000킬로미터를 한번도 쉬지 않고 이동하는데 이를 위해 몸에 지방을 잔뜩 저장한다고 한다. 동태평양의 백상아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하와이로 이동했다가 늦여름에 다시 돌아간다는데 4000킬로미터를 여행하기 위해 간에 몸무게의 4분의 1도 넘을 지방을 저장한다.

 

+ 감상

 

본서의 후반에는 이들의 이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방법들이 기록되기도 하고 식물들의 이동을 약간 다루기도 한다. 이제까지 언급된 몇 가지 동물만이 아니라 숱한 동물들의 이주를 다채롭게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그림체가 너무 예뻐서 동화 속 이야기 같다는 공상에 빠지게도 해 준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우리는 인류만이 살아가는 별에 있는 외로운 존재들이 아니라 함께 살아나가는 동물 가족들이 있음을 깨우치게도 해주는 책이다.

 

동물들의 이주를 보며 삶이라는 길을 헤매는 우리도 본성과 이해를 다해 때로는 버겁더라도 끝내 살아내야 하지 않나 하는 감상도 든다. 한번쯤 읽어봐도 좋은 어린이와 어른이 누구에게나 좋을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뉴 워 - 기후 위기 시대, 자원과 에너지를 향한 거대한 생존 전쟁
아서 스넬 지음, 노승영 옮김 / 리더스북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워 #아서스넬 #리더스북 #세계경제사 #경제전망 #기후위기 #식량위기 #희소광물 #에너지자원 #공급망 @woongjin_readers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시대의 어지러움 속에서 기후위기마저 대중을 통제하는데 악의적으로 이용되는 현실이다. 그러게 이 시대의 난제에 귀 기울여 보고자 하는 마음에 관심이 간 책이다.

지경학과 지정학적 위기를 토대로 승과 패의 얽힘이 이는 이 시대상황을 보다 면밀히 알아가야 하지 않나 싶었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저자는 주로 중동 지역에 파견되었던 영국의 전직 외교관 출신이며 세계 지정학 전문가 이자 기후위기 전문가로 소개되고 있다.

 

: 저서에 대하여

저자의 약력답게 본서는 세계지정학과 알력의 변화를 기후위기라는 틀로 톺아보는 책이다.

본서의 한국어 부제는 [기후 위기 시대, 자원과 에너지를 향한 거대한 생존 전쟁]이며 원제와 그 부제는 [Elemental: The New Geography of Climate Change and How We Survive It]로 시대적으로 생존의 각축장이 된 기후위기 시절에 대해 각부를 흙, 공기, 불, 물 4원소로 분할해 조망하고 있다.

 

본서의 내용은 식량, 수자원, 희소광물, 에너지, 항행 가능 해역 등으로 크게 나누어 서술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기후와 환경을 근거로 보다 넓은 광역을 주제로 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식량 자원의 야욕과 탈환으로 연결 짓고 나제르나 콩고의 광물 자원 채취와 환경 파괴, 인권 문제를 연결 짓고 있으며 모로코의 전력의 충족이 영국으로 해저 케이블을 통해 전력 매매를 계획하고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무장단체에 지원을 해도 미국이 감싸는 이유를 원유에 대한 제어를 미국의 흥취에 맞춰서로 읽기도 한다. 다만 중동 지역에 오아시스 등이 메말라 사라지면서 수자원이 부족해지는 바를 짚기도 하며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아프리카 북부 지역에 수원지를 장악해 수자원을 제한함으로써 일어나는 분쟁 들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에너지 자원이 전략화 되며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판매되던 가스량이 급감한 것을 들고 있기도 한데 국제적인 논란이 걱정되어서인지 노드스트림 가스관이 파괴됨으로써 에너지 자원 이동이 감소했다는 걸 언급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

 

또한 현재의 호르무즈해협 문제는 저작이 언제 출간된 건지 몰라도 언급이 제한적이며 유럽의 환경 노동 실태 조사가 카타르의 유럽에 대한 가스 수출을 제한으로 반응하게 된 것을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이 유럽, 중동, 아프리카로 수출하는 모든 물품의 해상 운송은 믈라카 해협을 지나는데 이곳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관할이라고 한다. 중국이 극지방에 연구소들 설치에 비중을 두고 있고 극지방 해역을 개발하려는 것도 중국 입장에서는 생사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대부분이 대륙으로 이어진 국토라 바다로의 운신이 자유롭지 못하고 극지방의 자원들도 야욕을 부릴만하기에 북극 지역의 타 국가 개발을 저지하며 자국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이어간다고 한다. 볼리비아에서는 과거 수자원을 민간에게 운영권을 주었다가 물의 이용료가 급상승해 시위와 폭동이 이어졌었다고 한다.

 

+ 감상

 

본서는 극렬한 지대에서의 경험이 쌓인 저자가 지정학적 관점과 생존에 얽힌 시각을 두루 더하며 기후와 환경이라는 스펙트럼으로 해석한 이 시대의 실상에 대한 저작이랄 수 있다. 음모론적 해석으로 조금이라도 몰릴 내용은 주요 이슈더라도 과감히 배제한 집필을 하고 있기도 하며 현실과 사실 부분에 더욱 주목하게 하는 저작이다.

 

이 시절의 기후와 지정학은 생존권과 관련 지을 수 있을 지경으로, 국가간 분쟁만이 아니라 일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본서와 같은 시각을 드러낸 저작을 읽지 않고 지나칠 수는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시대 상황을 누구나 위협적이고 무겁게 여길 듯하지만 더욱 현실과 사실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고 싶다면 가까이 해도 좋을 저작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