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의 과학
강태정 옮김 / 서림문화사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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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이 맞으면 본서와 『발경의 과학』을 중고딩 시절에 본 것 같은데 1판 3쇄가 2012년이더라. 게다가 오자탈자도 여전했다. 뭐 독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예민한 님들은 화가 살짝날지도 모르겠다. 


본서와 『발경의 과학』은 하나의 저작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본서의 내용이 발경의 과학으로 발전해 전개된 것이다 싶다.(본서도 『발경의 과학』도 기억에서 희미하기에 본서부터 다시 읽어 보았다) 아마도 저자가 합기에 대해 연구하면서 발경과 합기의 통하는 면과 다른 면이 무언지 연구하다가 연구가 진전되며 『발경의 과학』이 출간된 것이 아닌가 한다. 


본서는 전달력과 손목투철력으로 합기의 비결에 접근해 가는데 아무래도 눈과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체화하는 것 사이에는 간극이 크다고 생각된다. 본서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이어져야 당연할 것이다. 본서에 등장하는 대동류합기유술의 기법 일부를 조금이라도 익혀 보아야 본서를 읽은 감상을 진짜로 남기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무술매니아층에서는 이미 다수가 그러했으리라 짐작한다. 나로선 건강을 위해서라도 익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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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만권 독서법 - 인생은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나미 아쓰시,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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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플로우 리딩이라고 하던데 그냥 다독하는 법을 짚어주는 책이다.

생각나는 것은... 책의 모든 내용을 모두 담으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지나쳐 흐르도록 두면서 그럼에도 남는 내용을 기억하면 된다는 것, 빨리 읽을 책과 주의 깊게 읽을 책을 나눠서 함께 읽으라는 것, 인상깊은 한귀절을 꼭 남기고 그것으로 한줄 리뷰나 인용리뷰를 쓰도록해서 책읽기에 대한 흥미를 놓지 말라는 것, 다독을 하려면 서문과 목차를 보고 꼭 필요한 부분 꼭 읽고 싶은 부분만 읽을 수도 있어야 한다는 대목들이다.


인식의 폭을 넓히는데 책의 내용들이 블럭쌓기의 블럭들 같은 역할을 할 것이기에 많은 책을 읽을 수록 좋다는 말이 다소는 공감이 되었다.


다독을 하고 싶은 욕심은 없지만 제법 많이 읽을 거리들이 넘쳐나고 있어 본의 아니게 다독을 해야하는데, 발췌독은 그다지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인상깊은 구절을 손글씨로 써가며 읽으라던 대목은 아마도 책을 읽은 후 헌책 판매를 하는 님들은 이미 실천하고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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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11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은 리뷰를 못 쓰는 경우가 있어요. 언젠가 다시 쓰게 될 날이 올까봐 읽으면서 눈에 띈 문장들은 꼭 따로 기록해서 정리해요. 그러면 책을 다시 읽을 때 편해요. ^^

이하라 2017-03-11 14:45   좋아요 0 | URL
밑줄 긋는 버릇이 있어서 잘 적어두지는 않는 편이거든요 저도 기억에 남는 문장들을 기록해 두어야 겠네요 ^^
 
시詩 치료 - 한 번도 소리 내어 울지 못한 그대에게
존 폭스 지음, 최소영 외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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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나는 내 삶에 있는 모든 이들의 얼굴을 내 마음에 담았다.

... 

시쓰기는 내 경험과 이 세상에서 내가 존재한다는 흔적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 엘렌 그레이스 오브라이언(존 폭스의 『시詩 쓰기』 참가자)


시의 가장 큰 치유력은 뜻밖의 순간에 일어난다. - 존폭스의 『시詩 치료』


인생의 다른 어떤 것도 시만큼 영혼을 울리는 연결고리는 없다. 


- 린다 레이(존폭스의 『시詩 치료』참가자)


시는 세상과의 대화이고, 시는 당신이 허용한 단어들로 스스로에게 되묻는 대화이며, 시는 당신 자신과의 대화다.


- 나오미 시합 나이


당신이 보고 듣기 시작하면 언어의 생명에 불이 붙는다

그러면 거의 모든 것이 시로써 감동하게 한다

불꽃이 일면 빛이 빛나고 언어가 소리를 낸다         - M.C.리처드


시를 쓴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우리에게는 이 세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세계도 있다.

시간은 분과 시로 나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사물은 무한이라는 전경 속에 그 실체와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조이 하조


세상은 시의 본질이다. 그 의미 자체는 단순하다. 중요한 것은,

그것의 존재란 엄청나게 신비스러운 것이며 우리가 그 존재를 자각하는 것이다.

                                             

                                - 울더스 헉슬리


시는 당신이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  제임스 오트리


잠시 삶의 휴식을 취함으로써 시는 우리에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할 기회를 준다.         

                                                            - 리타 도브



「여기선 격언들만 올렸지만 본서에 수록되어 있는 시들이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시를 쓰는 것도 감상하는 것도 일상과 생애에서 작지만 커다란 빛의 선물임을 스스로 깨닫도록 해주는 책이다. 산다는 것과 아프다는 것, 관계라는 것과 성찰이라는 것이 하나의 강줄기의 흐름임을 깨우치게 해주는 서이다. 


지금 당장 아파도 기뻐도 시를 감상하고 시를 쓰는 행위 자체가 (그것이 부정적으로든 긍정적으로든)살아있음을 느끼도록 해준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시를 시작하지도 끝내지도 않았다는 것을 안다. - 로버트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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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08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토록 시를 읽으면 장점이 많은데, 시를 쓰거나 읽는 행위를 가볍게 보는 인식이 씁쓸해요.

이하라 2017-03-08 20:51   좋아요 0 | URL
시를 읽거나 쓴다는 것이 점점 더 별난 취미가 되어가는듯해 저 역시 씁쓸합니다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감성치유 라이팅북
김용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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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아로새긴 사랑과 그리움과 외로움, 생에 대한 성찰과 생의 길을 묻는 시들이 어줍짢은 위로보다 나은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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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감성치유 라이팅북
김용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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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외로움과 수치와 절망감으로 무너지는듯하던 그 심정들을 공감해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이 한 권의 시집이 그런 누구인가를 대신해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시집을 아로새긴 사랑과 그리움과 외로움, 생에 대한 성찰과 생의 길을 묻는 시들이 

어쭙잖은 위로보다 나은 것만 같다.



시는 자신을 관통하는 절규일 수도 타인에게 하는 속삭임일 수도 있다. 

시어들이 절규와 속삭임을 전하면서 "그래! 이 세상 어찌 나만이 아플 것인가?"를 돌아보게 했다.



별들이 나의 슬픔을 가져갈 수도 없을 것이지만 어쨌건 답이 없는 길을 계속 걸어야 함은 깨우쳐 가고 있다.

그 길에 몇 번을 돌아보고 돌아가고 멈춰 서있을 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멈춰 서 있지는 않을 것이다. 언젠가 돌아보지 않고 향할 것이다. 답이 나를 기다리던 아니던... 내 길이 나만의 답이 되어주던 아니던... 난 향하고 있을 것이다. 향해야만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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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07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살면서 느낀 감정이나 상황을 주제로 쓴 시를 읽으면 감동의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읽고 싶습니다. 그런 시가 좋은 시입니다. ^^

이하라 2017-03-07 16:00   좋아요 0 | URL
그래서인지 시를 읽는 것도 쓰는 것도 더러 여운을 남기더군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