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감성치유 라이팅북
김용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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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외로움과 수치와 절망감으로 무너지는듯하던 그 심정들을 공감해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이 한 권의 시집이 그런 누구인가를 대신해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시집을 아로새긴 사랑과 그리움과 외로움, 생에 대한 성찰과 생의 길을 묻는 시들이 

어쭙잖은 위로보다 나은 것만 같다.



시는 자신을 관통하는 절규일 수도 타인에게 하는 속삭임일 수도 있다. 

시어들이 절규와 속삭임을 전하면서 "그래! 이 세상 어찌 나만이 아플 것인가?"를 돌아보게 했다.



별들이 나의 슬픔을 가져갈 수도 없을 것이지만 어쨌건 답이 없는 길을 계속 걸어야 함은 깨우쳐 가고 있다.

그 길에 몇 번을 돌아보고 돌아가고 멈춰 서있을 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멈춰 서 있지는 않을 것이다. 언젠가 돌아보지 않고 향할 것이다. 답이 나를 기다리던 아니던... 내 길이 나만의 답이 되어주던 아니던... 난 향하고 있을 것이다. 향해야만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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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07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살면서 느낀 감정이나 상황을 주제로 쓴 시를 읽으면 감동의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읽고 싶습니다. 그런 시가 좋은 시입니다. ^^

이하라 2017-03-07 16:00   좋아요 0 | URL
그래서인지 시를 읽는 것도 쓰는 것도 더러 여운을 남기더군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