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오르기 - Resurfacing '아봐타' 제1부 실습교재
해리팔머 지음 / 정신세계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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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7년만에 다시 읽고 과정을 해보았다. 시간이 흐를만큼 흘러서인지 모두 처음인 것만 같았다. 

아봐타 프로그램의 첫코스 교재인 이 책은 해리팔머씨가 신념이라고 칭한 판단과 행위의 동인(호오포노포노에서 말하는 메타프레임과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프로그래밍, 마르틴 우르반이 말하는 상像에 해당)을 바로보고 그 중 우리의 판단과 행위의 동인이 되는 것 중 부정적인 것들을 투명한 신념으로 정의하여 다가서고 수정하는 것이 주제이다 싶었다. 그렇다고 교재내용이 장황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불가에서라면 觀에 해당할 바로보기를 위한 체계들을 가르침하는 내용이다. 정견과 정사유, 정념을 위한 교육방식이라고 보면 맞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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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 흰구름의 길 오쇼의 장자 강의 1
오쇼 라즈니쉬 지음, 류시화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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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시절부터 오쇼 라즈니쉬의 강의록들을 즐겨 읽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의 강론이 장황하고 지루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의 강의록들을 손에서 놓고 다시 읽지 않은지 10년은 되었다. 


기억에 가장 남는 오쇼의 강론집은 비그야나 바이라바 탄트라에 대한 강론집시리즈와 달마 어록에 대한 것 그리고 요가수트라에 대한 강론집들, 선사들의 어록에 대한 강론집들이다. 수행과 관련된 이런 강론집들은 오쇼의 강의 중 백미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장자에 대한 강의 중 첫째권인 이 책은 그의 탁월한 강의 수준을 저평가하게 되는 한 부분이다 싶다. 배움을 위해서는 자신을 비우라는 말도 있긴하지만 깨달은 이라고까지 일컫어지는 오쇼이기에 그의 강의에서 일깨움 보다 반대의사가 더 많아질 때는 실망감이 여간 아니다. 특히나 정치에 대해서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오쇼 자신의 견해를 펼칠 때는 그런 견해들은 그냥 넣어두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왜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6월 1일 경의 글에 남겼다.)  


시대의 색깔이 각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오쇼라는 사람 자체가 그냥 여러분야에 대한 서적들을 다독한 교수 정도인데 지나친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다음 권에서는 이런 반대의사 보다는 일깨움이 더 크기를 기대하고 있는 건 오쇼의 강의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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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27 1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헌책방에 종종 절판된 오쇼의 책을 만납니다. 어떤 헌책방은 오쇼의 책을 비싼 가격으로 매깁니다. 그럴 때 그냥 포기합니다. ^^;;

이하라 2017-06-27 23:04   좋아요 0 | URL
오쇼의 책은 아니지만 저도 아웃토겐트레이닝이라는 저작이 너무 고가라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구 때를 보는 중입니다^^!
 
홀로그램 우주 - 인간.삶.우주의 신비를 밝힌다
마이클 탤보트 지음, 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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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지구의 어느 녘을 걷는듯 다른 우주의 한 기슭에서 날아오른듯 

그것이 지금 이 순간인지 어제였는지 내일일런지 

내곁의 그대에게 손을 내밀자 그 손은 허공을 스칠뿐 

그대는 내 곁에 있는듯 홀로 다른 우주에 머문듯 

그대와 나의 모습이 청년인듯 노년인듯 아이인듯 남성인듯 여성인듯 

사물인듯 무수한 생명인듯 숱한 모습을 지나 한줄기 빛으로 남아 

온 우주인듯 한 생명인듯 그렇게 둘인지 하나인지 모를 

천상과 지상의 경계를 소요逍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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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1211 2017-06-25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처럼 뭔가 심오한 기운이 느껴지네요.

이하라 2017-06-25 21:43   좋아요 1 | URL
10년 즈음만에 다시 읽어봤는데 익숙하면서도 생소하게 느껴지더군요 심오한 내용의 책인 건 맞는 것 같아요
 
[전자책] 로봇의 부상 - 인공지능의 진화와 미래의 실직 위협
마틴 포드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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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로봇의 부상』은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으로 위협받는 직종들(서비스업, 사무직, 의료직, 교육 등등 거의 사회 전반)을 돌아보고 그에 대한 해결안 까지를 포괄하는 내용이다. 사이사이 언뜻언뜻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논하기도 한다. 


"소수의 엘리트가 오랜 시간 누적된 사회의 기술 자본을 사실상 독점해도 되는가 하는 윤리적 의문에 더하여, 소득 불균형이 극단을 향해 가는 경제가 전체적으로 과연 건강한가 하는 실질적인 문제가 제기된다." 


"미국에서 소득 최상위 5퍼센트의 가계가 총소비의 40퍼센트를 차지... 중략... 일하지 않고 쌓아놓은 돈만으로 소비를 지속할 수 있는 가계는 5퍼센트보다 훨씬 적다. 2008년 경제 위기에서 회복되는 과정의 첫해에 소득 증가분의 95퍼센트는 최상위 1퍼센트의 몫이었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예상되는 초대량실업자들의 시대에 대한 해결안으로 저자가 말하는 기본소득 개념은 저자의 말마따나 최상위 계층의 세율 증가를 담보로 할 수밖에 없겠으나 또 한편으로는 로봇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도 현실화하기 쉬울듯하다. 


불평등이 화두인 시대에 저자의 저서를 읽다 보니 불평등 관련 내용들이 기억에 남았다. 불평등의 해소와 초대량실업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최상위층 세율 부담 문제에 대해 다수가 최상위 계층이 그 문제에 쉽사리 응하겠어 하는 염려를 할까 봐서인지 저자는 이런 말도 남긴다. 


"최상위 소득계층에 대한 세율이 70퍼센트였던 1970년대 중반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창업되었다는 사실은 기업가들이 최고세율 때문에 골머리를 않느라 시간 낭비를 하지는 않는다는 증거가 된다." 


『인간은 필요없다』는 책에서 그 저자가 남긴 앞으로의 초대량실업 문제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는 시민들 모두가 각각의 주식을 소유하는 주주가 되어 배당금을 받아 생활하는 안도 있었는데 본서의 저자 또한 그것을 언급했다. 


여러 문제들에 대한 대안들이 하나씩 담론화되고 있는데 이 문제들이 쓰나미가 되기 전에 총체적이면서 견고한 해결안이 인간 사회에서 마련될지 모르겠다.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는 이렇게 뒤얽힌 여러 힘의 실타래를 잘 풀어서 광범위한 안정과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향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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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7 0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하라 2017-06-17 14:05   좋아요 0 | URL
이런 민망할데가 있나요 저도 다시 읽고 화도가 어디있는 섬인가 했네요 ㅎㅎ 정정했습니다^^!
 
자각몽과 유체이탈의 모든 것 - 페이즈 현상의 메커니즘, 진입기법과 응용사례, 총체적 조감까지
미하일 라두가 지음, 이균형.이지윤 옮김 / 정신세계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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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각몽과 유체이탈에 대한 실례만을 들며 관념적 담론으로 찬 소개서가 아니다. 

자각몽과 유체이탈을 통털어 페이즈라고 하여 그 실제체험을 유도하는 실습서다.


개인적으로는 2005~2006년 경의 강렬한 페이즈와

유년기의 잦은 기묘한 페이즈 체험 등이 원인인 것인지 

이런 류의 신비주의 저작들에 무턱대고 끌리기 부터하는 게 사실이다.


사실 페이즈 체험은 두명 중 한명꼴로 평생에 한두번쯤은 경험하는 것이라고 한다.

페이즈체험을 해봤다고 남다른 영적 체험을 했다거나 한 것이 아니라 나름 다들 하는 체험을 한 것이란 말이다.


의식의 확장이나 개성화와 전체성에 이르는 과정에서 

페이즈가 어떠한 역할을 해 줄지는 미지수지만 

신지학에서 말하는 세계의 다층적 구조를 체험해 보자는 면에서 접근한다거나

일상을 벗어난 일탈적 체험을 바라는 경우에도 나쁘지 않을 체험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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