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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주면 풀려난다 - 홀로그램 현실의 비밀
김상운 지음 / 정신세계사 / 2024년 6월
평점 :
[왓칭] 시리즈가 인상 깊었었기 때문에 이 책도 기대가 컸다.
[왓칭]과 비슷한 책일 거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서는 왓칭보다는
저자가 계발했다는 거울 명상법의 효과에 관한 책이었다.
이론은 간단하다.
세상은 실제 세상이 아니라 홀로그램 세상이며
이 세계의 창조주는 자기 자신이다.
창조라는 것은 긍정적인 것만이 아니라
부정적인 것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자신의 괴로움도 자기가 창조했다.
그리고 그 괴로움은
느껴주면 풀려난다.
이게 본서의 모든 내용이랄 수 있다.
A를 창조하고 집착할 때
A와 대응되는 B도 동시에
내게 갇히게 되는
이런 집착과 괴로움은
육체적 증상을 동반한다.
A를 인식하고
그 괴로움과 고통을
느껴주면 A가 풀려 사라지며
동시에 묶여있던 B가 자유를 찾는다는 것이다.
본서에서 예를 들자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라는 심정에 갇히면
‘모든 걸 할 수 있는 나’도 묶이게 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라는 심정을
느끼고 그로부터 풀려나게 되면
‘모든 걸 할 수 있는 나’가 자유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저작 전체가 내담자랄 수 있는
경험자들의 서신에서
부정적이던 상황을 예로 들고
그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더해지고
부정적 상황에서 ‘거울 명상’을 통해
느껴주고 풀려난 후기가 펼쳐진다.
다분히 심리치료적인 형식을 띠기도 하는데
몇몇 예들은 특정 종교인들이 싫어할 것 같기도 하고
내게 충격이었던 건
문득문득 사람을 죽이고 싶어하는 이들이,
그것도 가족이나 지인이나 이웃을
죽이고 싶어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
거울 명상의 실천법을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본서에서는 방법 중 하나가
간략히 서술되고 있고
기본 명상법이라던가 상세한 실천법은
수록되어 있지 않다.
제미나이에게 김상운의 [거울 명상]에 나오는
거울 명상법을 물으니 처음엔 문서가 없다고 하고
두 번째 물으니 방법을 알려주는데
아마도 할루시네이션인가 싶어
다시 챗GPT에게도 물었는데
거울보는 법과 긍정화를 섞어놓은 방식으로
그럴싸하게 명상법 하나를 창조해내고 있었다.
다음 기회에 [거울 명상]이란 책도 봐야 할 것 같다.
마음속 응어리들과 괴로움들이 터져 나오며
치유되는 과정은 거울 명상이
상당히 효과적인 심리치료라는 미더움을 주는데
거울 명상의 효과를 보여주는
본서를 읽고 실행해 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마음의 짐과 마음의 상처를 털어버리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드려도 좋은 책이 아닐까 하는 감상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