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속독법 - 10분에 한 권 당신도 속독할 수 있다!
사이토 에이지 지음, 박선영 옮김 / 알파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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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를 읽고서 다른 어떤 속독서 보다도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최종 속독서가 이 책이구나 하는 감상이 들었다. 물론 짧은 분량이고 한국의 속독서들에 익숙해진 분들에게는 연습 페이지들이 너무 적지 않은가 하는 불만도 가져올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사실 연습 부분에 요구되는 페이지는 그리 길게 필요하지 않다 싶다. 시선 이동만이 속독의 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시선 이동은 같은 페이지로 반복하면 될 테고 활자 적응 부분은 실제 책으로 하면 되지 않은가 생각되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속독이라는 기네스 기록을 가진 하워드 s. 버그의 속독법을 저자가 개량한 속독법이 본서의 내용이다. 무엇보다 첫 번째 장의 속독법의 기본 노하우가 본서가 강조하는 내용들의 총체라고 생각되는데 3장의 속독 테크닉과 4장의 트레이닝은 기본 노하우들의 가지치기 확장이라고 생각된다.

 

본서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은 목차를 보면 알겠으나 상식의 확장과 변화를 유도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스키마에 대한 부분은 배경지식이 있으면 속독에 유리하다는 내용이다. 책의 띠지, 표지, 목차, 색인, 머리말, 표제, 도표와 그래프, 요약문 등등을 통해 책에 대한 배경지식을 파악하고 독서에 뛰어들라는 상식적인 내용이다. 책을 선택하기 위해 읽는 출판사 리뷰와 소개글도 이런 스키마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독서 포인트에서는 5W1H라는 육하원칙이 독서에 꼭 필요하고 사고하는 독서로 이끌어준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 또한 상식적이다. 목적별 속독법에서는 분야별 독서의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그 외의 내용은 본서의 목차만 보더라도 대강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굉장히 주요 내용을 주력하고 있으며 군더더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책이다. 쓸데없이 분량 잡아먹는 연습 페이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거나 주변잡기식 이야기나 개인사나 개인 관점에 더 비중이 많은 한국 속독서 몇몇과는 차별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점 이동 중심의 속독서만으로 독서의 질이 나아지지 않더라는 분들이 찾으시면 좋은 책이다저자의 언급 마따나 한국식 시독법은 이해에 한계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나의 경우도 중학시절 한국식 속독법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어느 속독법 책을 통해 연습하고는 독서시간이 되려 길어져버린 적이 있다. 연습 페이지들을 통해 한자한자 인식하는 단계에서, 기존의 덩어리로 읽던 습관에서 탈피하자 시간이 거의 배에 가까이 걸리는 독서가 되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가장 효과적인 속독법의 요지를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속독법을 전하는 책들에서 만족스럽지 않더라는 분들에게 가장 권하고 싶다. 다만 연습 페이지가 그래도 욕심나는 분들에게는 다소의 불만족이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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