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평전 - 경험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라
사만다 로즈 힐 지음, 전혜란 옮김, 김만권 감수 / 혜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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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우정과 ‘하나 안의 둘’을 가르쳐준 한나 아렌트. 사유하지 않음―이 폭력이다. 그가 ‘사유’라 칭한 것은 “경험에서 의미를 추구하는 활동”이다. 20세기를 살아낸 한나는 ‘사유하는 법’을 알려주려 했으며 “누구나 사유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했다. 누구나. 누구나. 처음부터 다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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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05-02 1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알라디너인생네권에 ‘터프 이너프‘도 넣고 싶었어요! ㅋㅋㅋ

공쟝쟝 2024-05-02 13:42   좋아요 2 | URL
아.. 제게도 정말 사랑처럼 운명처럼 찾아왔던 *인생 책* 인 것 같아요... 터프 이너프...ㅜㅜ 하지만 절판이다..ㅜㅜ..

단발머리 2024-05-02 19: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유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안 가르쳐 주시는 건지.... 그걸 좀 묻고 싶습니다. 저도 이 책 좋아해요!!

공쟝쟝 2024-05-02 20:41   좋아요 2 | URL
저는 이 책으로 에세이를 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참았으며…
아렌트가 가르치는 사유는 당연한 말이지만 아렌트의 저서를 직접 읽어야 배울 수 있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 이를테면 단발님이 완독하신 <전체주의의 기원>같은 거요… 저는…. 아직 입문서에 머물러 있습니다… 철학책은 한번에 한권만 덤빈다! 허리나간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4-05-02 20:45   좋아요 1 | URL
완독 아니고 4분의 1 남았어요. 아… 언제 읽지… 😳😳😳
 
자아 - 친숙한 이방인 배반인문학
김석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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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는 스스로를 기만한다.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다. 자아는 병적이다. 망상한다. 일관성을 가지려고 한다. 그리고 자아는. 변.한.다. 친숙한 이방인. 재밌는 걔를 죽을 때 까지는 데리고 살아야 한다. 누구라서? 누구라도. “속지 않는 자가 속는다”라고. 그랬지 하고 웃어버리기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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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5-02 1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아는 변한다.... 가 짱이고, 그 다음은 자아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겠죠. 얇은데 어려울 거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다섯 밤의 기록, 개정판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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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덕후가 쓴 여전히 존재하는 ‘책 읽는 종족’에 바치는 일종의 헌사. 동족 발견! 단숨에 읽었다. 읽으라. 그것에 복종하는. 읽을 수 없는 것을 읽으라. 그렇게 그냥 읽는 것이 혁명이라는 말. 나는 책을 ‘계속’ 읽는다. 혁명을 불러들이기로 결단한 마냥. 단, 조심조심. “초조해하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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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5-02 19: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문장이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요. (잠깐만....) 저는 이 문장이요.


나, 여기에 선다. 나에게는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91쪽)


읽은 후의 어쩔 수 없음. 읽어버린 자의 비통함. 캬~~ 너무 좋네요!

공쟝쟝 2024-05-02 22:31   좋아요 1 | URL
크! 새 책으로 읽어서 찾아봤는 데 그 문장 97페이지 입니다!

저는 그 앞애 밑줄과 ㅋㅋㅋㅋ 를 그엇어요!
“루터, 이 언어의 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 책 읽으면서 누구를 계속 떠올렸게요… 그분 맞닼ㅋㅋ 딩동댕!

사사키가 ‘반복합니다.’ 이럴 때. 아. 짜증나는데 설득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복에 약한 편) 그렇지만 저는 치바입니다. 사사키는 내스타일 아니고요 ㅋㅋㅋ
 
아구아 비바 암실문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음, 민승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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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신경이 있다면. 부름에 촉수 같은 것이 있다면. 잡아채는 목소리는 몸 어딘가에 딱 달라붙어 팔딱대면서 살아있기를 살아있음을 두드리는 충동처럼 느껴져서. 더듬을 수 없는 것을 긁어내 휘젓고 싶어 하는 자유에 대한 갈망일까. 통제 불가능하며 뜨겁게 뒤얽힌 내장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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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5-02 17: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0자평 몰아쓰기?!

공쟝쟝 2024-05-02 17:48   좋아요 1 | URL
일하기 싫어증ㅋ 도짐! ㅋㅋㅋ (미루던 걸 한다)

단발머리 2024-05-02 1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자꾸, 아구아 비바를, 이구아 바바라고 읽습니다. 클라리시를 클라리사라고 읽고요. 노안이라 그렇습니다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5-02 20:50   좋아요 1 | URL
거울도 겨울로 읽으시고.

Falstaff 2024-05-02 2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클라리시, 쉽지 않더군요.
을유문화사의 암실문고가 라틴아메리카 특집인 거 같아요. 오늘 <태풍의 계절> 읽었는데 19금 표현이 많아서 그렇지 그것도 대박이었습니다. 멕시코 작품이었고요.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것 같은 시리즈.... ㅎㅎ

공쟝쟝 2024-05-02 21:20   좋아요 2 | URL
클라리시는 읽는다기 보다는 느끼기를 촉구하는 듯. 저는 아주 똑똑한 여성의 글을 읽으면 매우 물렁해지기 때문에, 좀 빠져버렸습니다.

암실문고 시리즈는 저도 매혹되고 있어요. 오늘 읽으셨다니! 어서 독후 활동을 해주시옵고!!!ㅋㅋㅋㅋㅋㅋ
 
변신 클래식 라이브러리 5
프란츠 카프카 지음, 목승숙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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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모든 ‘밥버러지들’에게. 잉여들에게. 어쩌면 그들이 감당해야 할 자기 혐오에게. 연민을. 그저 연민을. ‘어찌할 수 없는 현실’ 로서의 문학.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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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05-02 10: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 이전의 제 인생네권엔 카프카가 들어가야 할 거예요...5월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공쟝쟝 2024-05-02 11:09   좋아요 2 | URL
어머나. 그런 귀인 카프카가 제게 이제야 도달했네요!! 서곡님의 5월도 화창한 날 되시기를 ^^

잠자냥 2024-05-02 17: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

공쟝쟝 2024-05-02 17:48   좋아요 1 | URL
냐옹나옹나옹 푸카포카카프카옹

단발머리 2024-05-02 19: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카프카 아직 안 읽은 사람 손 드는 방이라고 들었습니다. 여기 손!!!

공쟝쟝 2024-05-02 20:51   좋아요 2 | URL
평안한 가족을 가지신 분은 카프카에게 이입하긴 어렵다 사료되오나. 모든 가정은 각자의 불행이 있는 법이지요. 저는 카프카가 가부장제를 버거워하는 종족이라 느낍니다. 권력을 반납하고 싶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