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집에서 빈둥거리는데 걸려온 전화

엄마다,

언제 들어도 좋은 목소리 엄마,

내가 전화를 몇일 안해야 한두번 전화하는 엄마가

오늘은 바쁠 시간에 전화를 하셨다,

너무 놀라서 "무슨일있어?"라고 먼저 물엇는데

엄마는 "아니 ,, 너 옥수수 먹을래?"라고 물으시네요,

"옥수수 .."

"응 시어머님 생신이 언제라고 ?"

"내일 토요일에 가서 저녁먹을 거야"라고 햇더니

"어머님 옥수수 좋아하신다면서,,택배로 보낼게"라고 말씀을 하신다,

나야뭐 상관없지만 괜실히 신경쓰시네

강원도 옥수수 맛있다고

친정옆집에서 옥수수농사를 많이 짓더니 그 옥수수가 아주 맛나더라구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단다

내일 택배로 오전에 붙이면 토요일에 들어갈거라면서

가져다 드리란다,

참나,,

딸 시집보내놓고 사돈 식성생각해서 맛난것 있으면 보내주시는 엄마,

농사지으신것도 아니고 사서,,

미안하고 고마운 엄마,

사랑합니다,

요즘은 나보다 류가 더 많이 할머니랑 통화를 한다,

뭐라고 둘이 속닥거리다가 전화를 끝는모습을 보면서 나는실없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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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8-10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가진 부모의 마음이 죄인이라는 일련의 생각들 언제나 고쳐질라나......... 항상 딸가진 부모님들은 이렇게 살아오셨기에 딸을 남의 집(?)에 보내놓고는 항상 노심초사하시는 것 같습니다. 친정어머니께도 시댁 어머니께도 항상 믿음을 줄 수 있는 님이 되시길 바랄 뿐입니다. 걱정끼치지 않고 부부가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항상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울보님! 하실 수 있져?

울보 2006-08-11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많이 노력중입니다,그래도 엄마 마음에는 노상안차니 문제지요, 시댁어른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잘모르겠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따우님 호호호 어머님들은 다 비슷하시네요,,

Mephistopheles 2006-08-11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강원도표 옥수수가 맛있어요..^^
시집간 딸을 생각하는 어머니나..시집 온 딸들이 생각하는 어머니의 감정은
애틋한가봐요..전 남자라서 죽었다 깨어나도 그 감정을 느낄 수 없겠지만요..
옆에서 보면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울보 2006-08-1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런가요,,
둘째를 딸로 낳아보세요ㅡ, 그러면 알게 될겁니다,,ㅎㅎㅎ